[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중년의 위장 건강(2022년 7월29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2-08-10     조회 : 496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중년의 위장 건강(2022729)

 

놀러 갈 땐 감기약, 소화제, 상처 연고, 밴드는 기본으로 챙겨 가는 게 좋아요. 그런데 물놀이를 하러 가는 분들이 빼먹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인공 눈물을 꼭 챙겨야 합니다

 

물놀이를 가는 곳엔 사람이 많잖아요.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세균과 바이러스도 많아질 수밖에 없죠. 거기에다 여름이라 날씨도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세균이 더 번식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 돼요.

이런 물에 머리까지 담그면 눈에 물이 들어가서 유행 결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인공눈물이 필요한 건데요. 인공눈물은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씻어줄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도도 덜어주기 때문에 물놀이할 때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벌에 쏘이면 우선 빠르게 벌침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카드를 이용해 벌에 쏘인 부위를 살살 밀어내서 벌침을 빼야 합니다. 급하다고 손이나 핀셋으로 사용하면 벌침 끝부분에 있는 독주머니가 터질 수 있어서 카드처럼 얇고 단단한 물건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얼음찜질로 부기를 완화해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목 안쪽이 부어서 숨을 쉬기 힘들거나 온몸이 가려운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또한, 꿀벌이 아닌 말벌에 쏘였다면 침을 제거하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냉면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냉면에 올라가는 달걀의 살모넬라균입니다. 살모넬라균은 조류의 내장에 서식하는데요. 껍데기에 붙어 나오기 때문에 삶은 달걀을 까다가 묻은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고요.

매년 달걀의 살모넬라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보고가 많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달걀은 꼭 냉장 보관을 하고, 껍데기를 깔 때도 조심해야 하고요.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반숙보다는 완숙으로 완전히 고온에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바로 육수인데요. 육수를 끓인 다음에 차갑게 식히잖아요. 이때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균은 35도에서 2~3시간 만에 100배가량 증가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냉면, 콩국수 등 육수가 있는 면 요리를 먹을 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내장은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빙수나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면 소화기관이 냉해지겠죠.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위장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하게 되는 건데요. 이런 분은 너무 찬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배탈이 난 경우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배에 온찜질을 해주면 도움 됩니다.

 

여름철 세균이 제일 잘 생기는 식품은 바로 페트병에 든 입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물에서 곰팡이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떡, , 조리식품이 있었습니다.

 

많습니다. 실제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페트병 뚜껑을 연 직후에는 물 1mL당 세균 수가 1마리였는데요.

한 모금을 마시고 나니 그 수가 900마리로 늘어났고, 하루가 지나니까 4만 마리가 됐다고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해서 세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되는데 4~5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요. 이렇게 세균이 증식하면 식중독, 세균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돼지고기는 부추와 함께 먹으면 더 좋습니다. 돼지고기는 찬 성질이고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라 서로 모자란 기운을 보충해주는 궁합 음식이거든요.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살균 효과가 있어서 식중독을 예방해주고요. 부추의 식이섬유는 돼지고기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음식인 생선회초생강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초생강은 식초에 절인 거라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살균 효과도 있어요. 그리고 생강은 생선의 단백질을 분해하고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배탈이 날 위험이 줄어듭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더부룩할 때 누르면 좋은 혈자리가 있는데요.

바로 이간혈입니다. 손등에서 둘째 손가락 끝나는 지점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뼈인데요. 여기를 지그시 눌러주면 됩니다.

이간혈은 위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대장 운동 기능이 약해졌을 때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로 중완혈은 배꼽과 명치 사이에 있는 혈자리인데요. 위장의 정중앙이 체했을 때 이 중완혈을 누르면 통증이 있거나 답답함이 느껴져요. 이곳을 마사지해 주면 위염이나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않고 얹혀 있는 증상인 식적에 효과가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상완혈인데요. 명치와 중완혈 사이에 있습니다. 상완혈은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로 위경련이나 역류성 식도염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완혈은 배꼽과 중완 사이에 있는데요. 소화불량, 장염, 설사, 변비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