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중년의 활력 회복(2022년 9월 23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2-09-27     조회 : 229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중년의 활력 회복(2022923)

 

우리 몸의 나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게 외모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노화의 지표가 되는 유전자인 텔로미어예요.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의 보호 구조를 뜻하는 것으로, 세포가 분열할 때 중요한 유전 정보를 대신해 사라지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텔로미어 유전자 길이가 길수록 세포도 더 건강하고

노화 진행도 느려져서 외적으로 젊어 보이는 거죠.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잠이 부족해지면 단순히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에 멈추지 않고요. 우리 건강과 회춘을 망치는 주범입니다.

어르신들이 잠이 없어져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분비가 감소하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잠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자다가 근육 경련이 자주 생긴다면 다리 밑에 베개를 넣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평소에 종아리와 발바닥을 마사지해서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자기 30~1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도와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어 좋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는 말 들어보셨죠? 너무 오래 자는 것도 우리 몸의 회춘에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수면시간이 8시간이 넘는 여성 노인은 신체적 노쇠 확률이 4배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너무 오래 잠들어 있다는 건 활동 시간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어 노쇠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는 거죠.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대개 일정한 속도가 있고 긴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노쇠는 갑자기 확 늙거나 약해지는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며칠에서 몇 개월 이내로 급격하게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몸이 회춘하는 혈 자리를 3가지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태양혈입니다. 눈꼬리가 끝나는 지점으로 흔히 관자놀이라 불리는데요. 양기가 왕성해지는 혈 자리로 적절한 마사지를 한다면 두통, 어지러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백회혈입니다. 양쪽 귀 가장 높은 부분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그대로 올라간 지점인데요. 백 가지 기운이 모이는 자리로 인체의 숨구멍이 되기도 합니다. 정신력을 강화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고, 불면증이 있을 때 발바닥의 용천혈과 함께 지압해주면 좋습니다.
마지막, ‘견정혈인데요. ‘은 어깨, ‘은 우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견정혈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기운들이 솟아나는 우물인 거죠. 우리가 배낭을 멨을 때 배낭의 끝이 어깨 가장 높은 부위에 닿는 곳인데요. 노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감,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 중에 전복이 있을 정도로 아주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조선 5대 임금인 문종은 전복을 직접 손질해 아버지인 세종대왕에게 드렸다고 하는데요. 당시 세종대왕이 알고 있던 당뇨병과 눈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전복은 눈을 밝게 해주는 딱딱한 물질이라는 뜻의 석결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눈 건강에도 좋은데요.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간이 스트레스나 분노 등으로 그 기능이 악화되면, 이로 인해 눈에 열이 나거나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때 전복이 열 받은 간을 가라앉히면서 피로하고 지친 눈을 맑게 해줍니다.

 

전복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식품인데요. 노약자에게는 원기 회복에 좋고, 어린이에게는 성장에 도움이 되고, 산모에게는 산후조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개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섭취를 삼가는 게 좋고요. 생전복일 경우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어서 되도록 익혀서 먹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태반을 자하거라고 부르며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했는데요. 동의보감에서는 기운과 영양이 부족해 몸이 상한 사람, 복부 질병 때문에 수척하게 마른 사람, 여성의 쇠약과 얼굴에 기미가 돋고 피부가 검게 되는 등의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 태반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성의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30~40대 여성에게 태반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주름과 각질이 개선되었고, 색 침착과 홍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수분 밸런스에 도움을 줘서 피부의 밝기와 결, 주름이 개선되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거죠. (*출처 : 한국미용학회, 2012)

 

세 번째는 탄력 아미노산인 히스티딘입니다. 양태반 속 히스티딘은 전복의 7, 복분자의 68배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히스티딘은 콜라겐들을 연결하는 것을 도와 피부 탄력을 올려주고,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해 체내 신진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만성관절염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출처 : 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