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1:25
[남부신문] 295호 - 공황장애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268  

 

공황장애 (Panic Disorder)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터널을 지날 때, 밀폐된 공간에서 ‘쿵쾅쿵쾅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호흡이 가빠지고 점점 숨이 막혀온다. 눈앞이 아찔하고 토할 것 같다’등의 증세가 있다가 몇 분 후면 깨끗이 사라진다. 이런 증세를 경험한 후 응급실로 달려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보면, 그 결과는 ‘이상무’. 그러나 며칠 후에도 똑같은 증세를 몇 차례나 겪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공황장애’일 수 있다.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예기치도 않은 갑작스런 불안·공포가 밀려들면서 심장이 조이고 숨이 막히는 등의 신체 증세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의 원인과 빈도

 

 

사람의 간뇌에 있는 청빈은 위험한 자극이 오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서 자율신경계를 흥분시킨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이 시스템이 고장나면 위험하지 않는 사소한 자극에도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세가 바로 공황장애다. 성격적으로 내성적이고 소심하며 상처받기 쉬운 사람, 자신감이 없고 인내심이 적은 사람, 성취지향적이며 모든 일에 완벽을 기하려는 사람들이 공황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지기 무서워하는 분리불안 장애가 있었거나 부모의 상망이나 이혼 등을 겪은 사람에게도 발병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공황장애의 3단계

 

 

공황장애는 대체로 3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좋으나 2~3단계에서는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기간도 길어지므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 1단계-첫 공황 발작 이후 발작이 반복되는 단계

 

갑작스러운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어지러움 등으로 처음 발작이 시작 된다. 이 때 대개는 ‘혹시 심장 질환이나 뇌 질환이 아닐까?’하고 병원을 찾아 검진한다. 만약 신체적으로 아무 질환이 없다는 결과를 받게 되면 공황발작이 의심되므로, 곧바로 정신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2. 2단계-‘예기 불안’과 ‘공포회피’ 단계

 

환자는 공황 발작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두렵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공황발작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불안해진다. 그래서 ‘또 발작이 일어나면 어쩌냐’하며 항상 불안해하는 ‘예기 불안’이 생기며, 발작이 반복 될수록 발작과 연관된 장소나 상황을 피하려는 ‘공포 회피’의 증세가 생긴다.

 

 

3. 3단계-‘광장공포증’이 생기는 단계

 

예기 불안과 공포 회피가 심해지면,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할 정도로 생활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2단계에서의 버스나 지하철 등 좁은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확대되어 극장, 식당, 회사 등 공공장소를 두려워하게 되는 ‘광장공포증’이 생기게 된다.

 

혼자서는 외출이 불가능하여 가족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므로 가족들의 생활에까지 제약이 따르게 된다.

 

 

공황장애를 다스리는 ‘합환피음양곽대추차’

 

‘합환피·음양곽·대추차’가 좋다. 합환피란 자귀나무의 껍질로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정신과 의지를 안정시켜 주며, 근심을 없애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음양곽은 공황장애환자의 약해진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신경 안정제인 대추를 함께 달여 마시면 자신감이 생겨, 불안감이 많이 없어진다.

 

합환피 12g 대추 10개를 물 1,000cc를 붓고 1시간 30분 정도 끓인 다음, 음양곽 20g을 넣고 10분 이내로 끓여 하루 동안 여러 차례로 나누어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