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4:46
[ezGolf] 설날! 명절증후군 극복하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889  
설날! 명절증후군 극복하기
 
글쓴이 : 이광연   조회 : 290   작성일 : 2008-02-05    
 
 
 
명절증후군

민족의 대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에 들뜨지만 주부님들의 마음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명절이 되면 늘어난 일거리와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이 심해지면 우리 골퍼님들도 필드에 나가는 것이 부담이 되겠지요.


명절증후군은 왜 생길까요?

명절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입니다.

우리사회가 산업화로 인해서, 핵가족 화된 가족들이 명절기간 동안,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대가족제도 속으로, 잠시 들어오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잘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귀향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장기간의 이동과 생활리듬의 변화라는 기본적 스트레스 외에,
강도 높은 가사노동과 휴식부족으로 인한 육체적인 부담,
게다가 명절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차별적인 요소와 시댁과의 갈등,
친정방문의 상대적 소홀 등으로

긴장, 분노, 좌절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 남편과 다투게 되고 자칫 가정불화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명절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명절증후군의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의 52%가 과도한 일거리를 지적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부모님 선물, 용돈과 교통비 등 비용지출의 부담을 23% 꼽았으며,
3위는 13% 시댁식구들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실 요즈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명절을 보내면서 지출되는 경제적 부담감을 무시하기 어렵죠. 일거리에 대한 부담감에 경제적 부담감이 더해지니 주부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더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만나면 즐겁기보단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면 명절은 정말 ‘고통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명절증후군의 증상은 주로 어떻게 나타날까요?

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1%가 남편과 가족에게 신경질을 부리고, 짜증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고,
2위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예민해지면서 불안 초조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 전체 27%, 3위는 요통, 두통, 어깨가 결린다는 답으로, 19%를 기록했습니다.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4% 정도가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기혼여성의 90%가 명절증후군을 경험했으며, 그 중 36%는 항상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응답자의 71%는 이로 인해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 가정 법원에서 낸 자료를 살펴보면 심지어 명절이 지나면 이혼 소송이 평소의 3배 정도로 늘어난다고 하니까, 주부에게 명절이 얼마나 고된 존재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은 이제는 주부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얼마 전만 해도 ‘명절증후군’하면 주부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아내와 부모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남편과, 취직이나 결혼을 하지 못한 청년들, 그리고 시어머니까지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 남편의 명절 증후군

자영업을 하는 김씨는, 아내 못지않게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는데. 명절만 되면 아내가 예민해지고, 여기저기 아프다면서 짜증스러워하고, 시댁과의 관계에서 불평불만을 이야기 하면, 결코 마음 편하지는 않죠.

이해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 욱하고 화를 냈던 것이, 번번이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2. 시어머니의 명절증후군

시어머니 박씨는, 외지에 나간 손자 손녀들이 보고 싶어 손꼽아 기다리곤 했던 명절이, 언젠가부터 부담스러워 졌습니다.

아들 셋 딸 둘을 두었는데, 세 며느리 가운데 직장에 다니는 둘째 셋째 두 며느리가, 해마다 번갈아 못 오거나 늦게 와서. 명절 며칠 전부터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큰 며느리한테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설 전날 와서, 설날 바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최소한 1주일 이상은 외로움에 시달리고, 급기야 작년부터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싱글들의 명절증후군
제가 아는 어떤 여자 선생님은, 어느 때부터 명절이 싫어지고, 명절이면 외국으로 피신한다는 표현을 하실 정도로, 고민해 하는 분이 계십니다.

매년 설과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서 가족 친지들에게 시집가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또 들어야 할 생각을 하면 별로 귀향길이 내키지 않는답니다.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주부들은 명절증후군 해소 대안으로는

1위로는 가사노동 분담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2위는 19%는 시댁만 가지 말고 친정방문,
3위는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연극, 영화나 외식 등 이 각각 15%씩이 뒤를 이었습니다.

명절증후군을 이기려면 남편의 배려가 중요합니다. 명절이면 며느리들은 ‘뼈 빠지게 일만 하는 식모 대접을 받고 있다’는 억울한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이때 남편이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그래도, 나는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아내의 분노는 눈 녹듯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가족들의 배려도 중요합니다. 차례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로 만들면 가장 좋겠지만, 가풍 상 전체 구조를 바꿀 수 없다면 가족회의를 열어 그 과정만이라도 좀 더 간편하게 하자는 데 합의사항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형제들끼리 각자 품목별로 준비해 올 음식을 분배하든지,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차례 상을 차린다든지, 필요한 경비를 분담하는지 하는 식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제 명절증후군은 가족이 다 같이 해결할 문제입니다.

그렇습니다. 명절증후군이 이제는 가족의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명절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의 일반화된 대처 방법은, 그냥 참는 것이었는데, 무조건 참기만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더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 우선 명절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온 가족의 잔치로 느낄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한다.

▲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은 주부만 하지 말고, 남편을 비롯한 온 가족이 분담하고 함께 휴식을 취한다.

▲ 명절 때면 필요 없는 지출을 삼가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 명절 일을 할 때는 흥미 있는 이야기로 즐겁게 대화하고 상대방을 배려, 칭찬하는 습관을 갖는다.

▲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주면 금상첨화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어울리는 한방 처방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 바로 쌍화탕(雙和湯)입니다.

명절 준비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음과 양, 기와 혈이 모두 허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이때 쌍화탕으로 보충해주면 체력과 정신력 회복에 그만입니다.

명절에 과로와 긴장으로 어지럽고, 어깨와 팔 다리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 쉽게 피로해지며, 팔다리에 힘이 없는 제반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약물구성] 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황기, 육계, 생강, 대추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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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659-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