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9 14:48
[i뉴스인] 명절증후군, 쌍화탕으로 푸세요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7,370  
[이광연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지키기]
명절증후군, 쌍화탕으로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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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이광연 한의원의 이광연 원장의 한방 칼럼을 매주 연재합니다.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이며, 한의학 박사이신 이광연 원장은 KBS와 MBC를 비롯한 TV방송과 라디오 방송에서 한방과 관련한 강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계십니다. ‘이광연 원장의 한방 칼럼’은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건강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일년에 추석과 설 명절이 두 번 있는데 민족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와 명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지를 본다는 생각에 들떠 있지만, 우리네 주부들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Q : 명절 때마다 즐거워야 되지만 즐겁지 못하는 명절증후군은 왜 생기는 걸까요?

A : 그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귀향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장기간의 이동과 생활리듬의 변화라는 기본적 스트레스 외에도 강도 높은 가사노동과 휴식부족으로 인한 육체적인 부담. 게다가 명절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도출되는 성차별과 시댁과의 갈등, 친정방문의 상대적 소홀 등으로 긴장, 분노, 좌절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남편과 다투게 되고 자칫 가정불화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Q : 명절증후군의 증상은 주로 어떻게 나타납니까?

A : 과도한 일과 경제적 부담감, 시댁과의 관계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의 증상을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가 남편과 가족에게 신경질을 부리고, 짜증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고, 2위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예민해지면서 불안 초조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 전체 27%, 3위는 요통, 두통, 어깨가 결린다는 답으로, 19%를 기록했습니다.

Q : 명절증후군의 증상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나타나는군요. 그러면 이런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A : 주부들은 명절증후군 해소 대안으로, 1위는 가사노동 분담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2위는 19%는 시댁만 가지 말고 친정방문, 3위는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연극, 영화나 외식 등 이 각각 15%씩이 뒤를 이었습니다.

Q : 시어머니들께서도 명절 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 시어머니 박씨는 아들 셋, 딸 둘을 두었는데, 세 며느리 가운데 직장에 다니는 둘째, 셋째 두 며느리가 해마다 번갈아 못 오거나 늦게 와서 명절 며칠 전부터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큰 며느리한테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추석 전날 와서 추석날 바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최소한 1주일 이상은 외로움에 시달리고 급기야 작년부터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Q : 요즈음은 결혼들을 다 늦게 하기 때문에 결혼 적령기를 넘긴 노총각 노처녀들이 많기 때문에 싱글들도 싱글 명절 증후군이 있다면서요?

A : 제가 아는 어떤 여자 선생님은 어느 때부터 명절이 싫어지고, 명절이면 외국으로 피신한다는 표현을 하실 정도로 고민해 하는 분이 계십니다. 매년 설과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서 가족 친지들에게 시집가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또 들어야 할 생각을 하면 별로 귀향길이 내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Q : 이런 명절증후군에 가장 어울리는 한방 처방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 바로 쌍화탕(雙和湯)입니다.

명절 준비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음과 양, 기와 혈이 모두 허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이때 쌍화탕으로 보충해주면 체력과 정신력 회복에 그만입니다. 명절에 과로와 긴장으로 어지럽고, 어깨와 팔 다리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 쉽게 피로해지며, 팔다리에 힘이 없는 제반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 이광연 한의원 2659-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