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1:36
토요경제 - 비만 1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403  
건강의 적신호, 비만! -1
 
한의학에서의 비만과 치료방법
 
한의원에 내원하는 분들 중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서 무릎이나 발목 여러 관절에 많은 부담이 되어서 살을 빼달라는 분들이 종종 있다. 오늘은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비만에 대해서 한방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음식물을 먹으면 위가 잘게 부수고, 이렇게 생성된 영양소를 비장(脾臟)이 온몸으로 수송시켜 주는데, 이를 비장의 운화작용(運化作用)이라 한다.
 
이때 비위를 비롯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하는 것이 신장(腎臟)이고, 또 신장은 몸에서 나온 수분 노폐물을 몸밖으로 배설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 중에, 비장(脾臟)이 허약해져서, 음식물을 온몸으로 수송시키지 못하면, 이것들이 쌓여서 습()과 담()이 발생하고, 습담(濕痰)이 복막이나 피부, 장부 등에 쌓이면 비만이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서 비만부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 태양인은 상체, 특히 어깨의 비만이 오기 쉬운 체질이다.
 
태음인은 사상체질 중에서 태음인이 가장 비만하기 쉬운 체질이며, 특히 태음인은 복부비만형에 목덜미에 살이 찌기 쉬워 중풍이나 각종 성인병을 조심해야 한다. 소양인은 가슴과 상복부에 살이 찌기 쉽고, 소음인은 원래 비만체질은 아니지만, 위장장애나 대사 장애로 비만해질 수 있다.
 
비슷한 비만환자라 하더라도, 체질과 내장기능이 각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개인에 따라서 다르다. 환자를 진찰한 후 내장 병증에 따라 한약 처방을 하고, 비만 부위에 따라 부항과 지방분해침을 실시하며, 식욕억제를 위해 이침을 병행하게 된다.
 
지방이 많은 특정 부위의 지방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방분해침이 효과적이다. 지방분해침이란 복부, 종아리, 엉덩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의 경혈에 침을 놓고 1시간 정도 지속적인 미세 전류를 보내 지방을 분해시키는 방법이다.
 
이때 지속적인 전기 자극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는 지방을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방 세포 크기를 작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지방분해침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 해주기 때문에, 체중을 뺀뒤에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마지막으로 체감차는, 식욕억제와 이뇨작용이 강한 율무, 몸 안의 습담을 배설시켜주는 목통,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황기, 그리고 공복감을 없애주는 감초로 구성되어 있는데 꾸준히 상복하면 체중감량과 체질개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율무 30g 목통황기15g, 감초 각 10g, 10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3등분하여 식전 30분에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