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06
토요경제 -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710  

골프 엘보와 테니스 엘보 - 토요경제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통증이 있다. 이제 조금 공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감이 오는 것 같은데 느닷없이 찾아온 불청객, 골프엘보가 바로 그것이다. 골프엘보는 초보골퍼들이나 구력이 오래된 골퍼 모두들에게 저승사자와 같은 질병이다. 프로 골퍼들이나 아더 애쉬나 버치 부홀스같은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 중에는 이 엘보 때문에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던 사람도 있다.

 

팔꿈치 안쪽에 툭 튀어나온 뼈(주관절 내측상과)가 있는데, 이 내측상과 주위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주관절 내측상과염또는 골프 엘보라고 한다. 골프엘보의 원인은 수없이 많지만 가장 큰 문제점들은 부정확한 스윙, 과다한 연습, 겨울철 라운딩이나 연습장에서 뒷땅치기, 강한 골프채, 급한 백스윙,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의 과다한 연습 등이 있다. 한편 테니스 엘보란 팔꿈치 바깥의 툭 튀어나온 뼈(주관절 외측상과)주위에 생긴 염증이다.

 

팔꿈치 안쪽의 툭 튀어나온 뼈 부위를 눌러보았을 때 한 통증이 생긴다면 골프 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 골프엘보 검사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는 팔을 90도 구부린 상태에서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한다. 검사자는 한 손으로 환자의 팔꿈치를 잡아 고정시키고 다른 손으로는 환자의 손목을 잡는다. 환자가 손목을 위로 꺾도록 하고, 검사자는 이에 저항하여 손목을 눌러준다. 이때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느끼면 골프엘보의 증상이 있는 것이다.

 

골프엘보 환자의 생활요법을 알아보자. 초기 4-6주간은 무조건 팔의 사용을 자제한다. 특히 손목을 구부리거나 비트는 등 팔꿈치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피하도록 한다. 통증이 심한 초기 2일간은 한 번에 10분 정도 하루 두 번 이상 얼음찜질을 해주도록 한다. 부상이 있은지 2~3일이 지나서는 하루에 2회 이상 10분 정도 따뜻한 찜질을 해준다. 4-6주간 휴식과 치료로 통증이 가라앉으면 재활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켜 재발을 막아야 한다. 재활운동은 등척성 운동과 등력성 운동을 순서대로 실시한다.

 

한의원에서는 침구치료, 사혈요법, 테이핑 요법을 병행한다. 침구치료는 통증이 있는 부위와 그 주변 경혈인 곡지(曲池), 천정(天井), 소해(小海), 수삼리(手三里), 주료(肘髎) 등을 자극한다.

 

, 골프엘보에는 테이핑 요법이 크게 도움이 된다. 테이핑 요법이란 근육과 인대의 모양을 따라 기능성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으로,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강화, 재정렬시키고 테이프를 붙인 피부 아래의 혈액과 조직액 순환을 촉진시켜준다.

 

거기에 사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면서 염증을 가라앉혀, 힘줄의 재생을 도와주는 소풍활혈탕(疎風活血湯)을 쓰면 도움이 된다.

 

소풍활혈탕 : 당귀, 천궁, 위령선, 백지, 방기, 황백, 남성, 창출, 강활, 계피, 4g, 홍화1.2g, 생강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