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29
토요경제 -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한 대원칙2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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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한 대원칙2

 

겨울철에는 혈관의 수축으로 혈압이 올라가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의 질환으로 인한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새벽에 운동하는 사람들은 추운 아침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위험하다. 특히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므로 심장에 대한 부담이 고조되기 때문이다.

 

건강에는 겨울 운동이 중요하다. 추위를 이기고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절한 운동이 바로 ‘겨울 보약’이기 때문이다. 겨울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폐기능과 대사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고질적 현대병인 심장질환과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도 예방할 수 있다. 또 가볍게 땀을 흘리고 난 뒤의 상쾌함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줘서 소화장애 등 기능성 질병과 우울증, 불안증의 예방 치료에도 그 효과가 좋다.

 

겨울철에 맞는 운동으로는 유산소운동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운동을 오래 하시다보면, 허리와 무릎의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걷기나 가벼운 속보, 조깅, 수영, 수중운동, 자전거타기, 가벼운 등산 등 천천히 오래 하는 전신운동이 꼭 필요하다.

 

추운 겨울에는 이른 새벽운동은 피해야 한다. 하루 중에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에, 급격한 온도차를 고려하지 않고 바깥에서 무리 하게 운동을 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 가급적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 시간(오전 8시~낮 12시)에 운동하는 게 좋다.

 

적정량의 햇빛은 사람 뇌의 생체시계에 작용하게 된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뇌신경 전달물질인 세레토닌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조량이 적어지는 늦가을, 겨울부터 봄까지 우울한 느낌이나 피로, 불면, 식욕저하, 의욕상실과 같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점심 식사 후 스트레칭을 하거나 오후에 시간을 내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추위로 인해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하는 것이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에는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 감기 예방효과가 있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보온병에 따뜻한 한방차를 만들어놓고 운동 틈틈이 드셔서 겨울철 건강을 관리하자.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방차로 인삼차, 계피차, 생강차가 있다. 인삼의 사포닌은 원기를 크게 보해 주고 몸이 차서 추위를 잘 타며 몸이 자주 피로한 사람에겐 인삼차만큼 약이 되는 차가 없다. 인삼차는 겨울철 원기 부족으로 감기가 끊이질 않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권할 수 있다. 인삼의 성질이 뜨거운 탓에 속이 냉해져 일어나는 배앓이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속열이 있거나 얼굴이 벌겋게 자주 달아오르는 분,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계피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몸이 허해서 추위를 심하게 타는 분은 계피차를 마시면 좋다. 향긋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생강 역시 진저롤 성분때문에 혈관 확장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몸이 으스스한 겨울철에 그만이다

 

 

건강한 겨울나기, 오과차

 

오과차는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을 잘 섞어서 끊인 것으로 허약자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피로회복과, 기관지, 면역기능을 강화해 주는 좋은 차입니다. 그야말로 건조한 겨울철의 명약이라 할 수 있다. 쌀쌀한 겨울을, 따뜻한 오과차 한 잔으로 건조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