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39
토요경제 - 꾸준한 운동으로 생리통을 예방하자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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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으로 생리통을 예방하자

 

많은 여성들이 월경은 고통스럽고 귀찮은 것으로 생각한다. 월경을 핑계로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몸매관리나 체력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많은 여성들이 생리기간 때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번쯤은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월경 중에 운동을 하는 것은 괜찮다고 보며, 오히려 권장돼야 한다. 월경주기 자체가 운동수행에 영향을 주지만 그 정도는 다양한 개인차를 나타낸다. 운동선수들 가운데 월경기간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세계기록을 수립한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여자 선수들의 3분의 1 정도는 월경기간에 경기를 피하고 싶어하고, 기록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도 심리적 영향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많은 여성들에서 월경은 운동의 장애물이 될 수 없다.

 

월경 중에 특정운동을 삼가야 할 이유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수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대답은 긍정적이다. 이 경우 세균 감염의 위험도 거의 없고, 출혈로 인한 풀장 오염의 염려는 템폰(질식 생리대)의 착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여성들 중에 생리통이나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운동을 하면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소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과 체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에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한 부종이나 근육긴장 등에도 매우 좋다.

 

이럴 때 하는 운동으로 하루에 30~40분 정도의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에서 월경통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월경 중에 특히 요통이 심한 여성에게는 골반체조나 요통체조 등의 운동이 월경통을 감소시켜 준다.

 

그러나 과도한 신체훈련, 심한 운동에 의해 월경주기가 변하고, 희발월경(월경의 간격이 35∼40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증상), 무월경에 빠지는 운동성 월경불순이 올 수 있다. 또 배란이 잘 안되거나 황체기가 감소하는 등의 호르몬의 불균형이 올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심한 훈련이나 운동을 멈추면 체중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정상화된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자신의 신체에 맞는 적당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여성이라도 생리 때 한번쯤은 경험했을 증상은 하복통. 생리 시작하기 전 아랫배가 살살 아파 올 때에는 하단전 즉, 관원(關元)혈에 한번에 5장씩 뜸을 뜨거나 지압을 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플 때에는 생식기의 기능을 관장하는 신수(腎兪)혈에 5장씩 뜸을 뜨거나 지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과 경락으로 연결되어 있는 혈해(血海), 음릉천(陰陵泉), 삼음교(三陰交)는 자궁과 관련된 여성질환에 필수적인 지압점으로, 압봉이나 좁쌀을 생리기간동안 붙이고 있으면 좀더 지속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① 관원 - 배꼽에서 5cm 아래 또는 손가락 네마디 아래지점이다.

② 신수 - 옆구리의 가장 아래에 있는 갈비뼈의 끝부분과 같은 높이에 있는 척추가 제2요추이다. 이 제2요추의 양쪽으로 3cm 또는 손가락 두 마디만큼 떨어진 점이 신수이다.

③ 혈해 - 슬개골 안쪽에서 손가락 세마디 정도 위쪽지점이다.

④ 음릉천 - 종아리 안쪽을 손으로 만지면서 위로 올라가다 보면 무릎 근처에서 튀어나온 뼈에 걸리게 된다. 이 뼈 바로 아래 옴폭 들어간 점이 음릉천이다.

⑤ 삼음교 -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세마디 정도 올라간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