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46
토요경제 - 습하고 더운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기(1)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515  

습하고 더운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기(1) -

 

장마철만 되면 평소 가지고 있는 질병의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무엇보다 장마철에는 90%에 가까운 높은 습도와, 낮에도 해를 보기 힘든 날씨, 저기압 등 모든 것이 불편하다. 오늘은 장마철 건강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요즈음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기가 몸에 영향을 주어서 질병을 일으키는 시기인데, 이렇게 몸에 부담을 주는 습기를‘습사(濕邪)라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습사로 인해서 병이 생길 때는, 서서히 질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장육부에 부담을 준다고 했다.

 

일단 습기가 우리 몸에 침범하면, 기혈 흐름이 원활해지지않아서 ,무기력증이 생기게 되는데, 비유하자면 스폰지에 물이 스며든 것 같은 현상이다, 온몸이 무거워지고, 기운이 하나도 없고, 몸은 축 늘어지면서, 만사가 귀찮아지고, 의욕이 생기지 않으면서, 식욕도 저하되고, 소화장애등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눅눅한 습기가 많을 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① 세균의 번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물을 반드시 끓여서 ② 남은 음식물은 다시 끓이거나, 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③ 냉장고를 너무 믿지 않는것이 좋다

④ 칼, 도마, 행주 등은 자주 삶아서 사용하거나, 햇볕에 말리고, 음식을 하실 때, 특히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⑤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잘 벗겨 먹는다.

⑥ 고기는 잘 익혀서 먹는다.

 

이런 눅눅한 날씨에는 여러 질환들 중에서 평소에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더 고통스럽다고 한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은,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절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관절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평소보다 더 받기 때문에, 관절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기상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비 때문에 야외 운동이 어려울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좋은데, 실내 자전거나 런닝머신을 이용해도 좋고, 특별한 기구가 없다면, 가벼운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팔굽혀펴기, 바로 누워서, 다리를 하늘로 올리고,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이, 다리를 움직이는 하늘 자전거 타기도 좋다.

다만,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계신 분들은, 무리하게 무릎 관절을 구부리는 운동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한다.

 

율무차가 좋다. 한방에서는 의이인이라고 부르는 율무는, 관절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물질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율무는 소화기인 비위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설사하거나, 몸이 붓는 부종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여름철 피부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율무는 영양가가 높아서, 체력보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노인이나 허약자에게 효과적이다. 율무를 씻어 물기를 뺀 후, 프라이팬에 볶아서, 가루를 낸뒤에 차처럼 복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