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47
토요경제 -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여름철 보양식 3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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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여름철 보양식 3-토요경제

 

여름철에 입맛도 없고 기력이 없을 때는 추어탕이 좋다. 입이 깔깔하고 식욕이 덜어지는 여름철, 산초가루 뿌린 추어탕 한 그릇이면 입맛이 싹 돌게 된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 함량은 적은 데다, 지방의 구성은 고급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전체를 먹기 때문에, 알과 난소에 들어있는 비타민 A와D를 섭취할 수 있다. 칼슘,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각종 무기질 등이 풍부해서 자연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산초는 열성(熱性)이 강해서, 여름철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추어탕과 찰떡궁합인 것이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입맛과 체력을 위해 ‘콩국수’를 드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콩국수에 놀라운 효능이 있다. 밀가루를 가지고, 국수를 만든 민족은 중국 사람이었고 ,이것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 사람이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가장 비중이 큰 단백질 섭취원인데, 무더운 여름에 지친 몸에도 그만이고,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다이어트 보양식이다.

콩은 성질이 차고, 열을 내려 더위를 식혀주고 레시틴, 사포닌 등의 성분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장운동을 활성화시켜서 변비를 예방한다. 따라서 콩국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이나 당질처럼 열량이 높은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은 여름철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에 냉면이 가장 인기있는 음식이다. 동의보감에 메밀 “그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내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도우며 ,정신을 맑게 한다.” 라고 기록돼 있다. 메밀에 루틴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에도 좋다, 냉면에 곁들여 먹는 식초는, 유기산이 아주 풍부해서,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주기 때문에, 여름철 피로회복에 좋다,

 

냉면의 식재료들은, 대체로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열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겨자가 들어감으로써, 찬 기운을 조화롭게하고, 여름철에 음식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배탈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냉면에 겨자는,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하는 아주 좋은 음식 궁합이다, 냉면을 보게 되면 우리 민족의 음식문화가, 얼마나 과학적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