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48
토요경제 - 여름철이 힘든 더위타는 체질 2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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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힘든 더위타는 체질 2- 토요경제

 

열이 많은 분들은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생활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① 목욕법==열이 많은 분들은 찬물로 목욕을 자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잠을 자기전에 찬물로 목욕을 하면 체온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숙면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가운 물로 목욕을 하는것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것이,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② 하루 한번 운동하기==여름에는 인체 신진대사가 빨라지기 때문에 노폐물의 생성도 많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덥다고 해서 가만히 있지만 말고,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려서, 몸 안의 노폐물이 배설하고, 열도 발산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서늘한 아침저녁으로 하루 30분씩 가벼운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등을 추천합니다.

③ 머리를 시원하게==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해야 건강한데, 열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서, 열이 많은 분들은, 특히 머리에 열이 몰리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써서, 머리가 직접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저녁에 주무실 때는 찬 성질이 있는, 메밀이나 국화로 베갯속를 사용하시면 머리에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열을 식히는 차요법을 알아봅시다.

 

1) 박하차==박하는 성질이 차고, 맛이 매우면서 머리와 눈을 아주 시원하게 해줍니다. 이러한 이유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서, 피부 모세혈관을 확장 시키고, 땀샘 분비작용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열이 발산되면서 몸이 시원해집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쓴 책에 보면 박하의 잎은 발한, 해열, 건위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고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식사할때 박하잎을 먹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 국화차==국화도 찬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몸의 열기를 내려줄뿐만 아니라, 특히 머리위로 떠오르는 열기를 내려주기 때문에 눈이 충혈 되었을 때나, 두통과 현기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향이 은은한 국화차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 시인인 도연명과 두보 소동파는 국화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중국의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음력 9월9일인 중양절(重陽節)에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었고 그러한 풍속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칡차==칡은 갈근이라고 하는 약재인데, 가슴의 열을 내려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기 때문에 갈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땀이 나게 하고 열을 내려서, 고열·두통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고종황제가 얼굴에 열이 오르고 가려운 풍열(風熱)증을 갈근으로 치료했다고 기록

4) 죽엽차(竹葉茶)==대나무의 푸른 잎은 성질이 차고 답니다. 폐에 가득찬 열을 제거해주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혈압을 낮추고 목이 마른 번갈증상을 풀어줍니다.

 

평소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냉수나 차가운 음료을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여름에 외부기온이 높아지면, 체표쪽으로 혈액이 더 많이, 모이고 내장은 오히려 혈액이 부족해져서 차게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이라도 과도하게 찬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찬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경우에는, 복통이나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찬 음료가 한꺼번에 위로 들어가면 위와 장이 수축되고, 위와 장의 운동이 약해지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대장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설사, 복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너무 차지않는 10C 정도의 음료를 드시는것이, 수분이 가장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좋고, 여름의 제철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