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50
토요경제 - 소화가 유난히 안되고 가스가 많이 차는 식적(食積) 2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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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유난히 안되고 가스가 많이 차는 식적(食積) - 토요경제 - 2

한방에서는 식적에 산사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산사차가 식적에 큰 도움이 된다. 늘 소화가 안되고, 특히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더부룩하면서, 무언가 얹힌 느낌이 나는 분들은 산사차가 좋다. 산사는 아가위 열매로 산에서 볼 수 있는 애기 사과이다. 산사는 한방에서는 소화제로 널리 쓰이는 약재로, 맛이 새콤해서 위액분비를 촉진시켜서 입맛을 돋구는데 이만한약재가 없다. 특히 산사는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와, 단백질 분해효소인 펩신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나 생선, 밀가루를 소화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소 체한 느낌이 있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가정에서 간단하게 해서 드실 수 있는 차요법 중에는 매실이 제일이다. 매실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체기나 소화불량을 개선시켜주고, 장을 깨끗하게 하는 정장작용이 있기 때문에, 배탈로 인한 복통, 설사에도 좋다. 또한 매실에는, 구연산과비타민 C가풍부하기 때문에, 음료수처럼 꾸준히 마시면, 소화와 피로회복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적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찰 때 좋은 지압점을 알아보자. 우선 합곡혈이 대표적이다. 합곡혈은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에 있다. , 그 다음으로 좋은 태충혈은 엄지와 둘째 발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 끝에서 발등 쪽으로 3cm가량에 있는 지압점이다. 실제로 합곡과 태충을 지압하면, 위와 장의연동운동이 훨씬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된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자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운 겨울에, 밖에 나가서 운동하라면 부담스럽다. 우리 장도 마찬가지이다. 배가 차가우면, 위와 장의 연동운동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차고 더부룩함을 느낀다. 그래서 복부는 항상 따뜻하게 해주시는 것 좋다.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마사지를 해주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되는데, 그 이유는 장의 운동방향이 시계방향이기 때문에 그렇다. 시계방향의 맛사지는,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변비와 과민성대장에도 좋다.

 

식적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세끼니 식사를 매일 같은 시간에 적당량 먹어 위장의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과식하거나, 급하게 먺지 않도록 하시고, 30분정도 여유를 가지고,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꼭꼭 씹으면서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지자.

튀긴 음식보다는 찜이나 삶은 음식이 소화기를 건강하게 만들고 식적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으로 소화를 돕고 또, 걷기, 조깅, 줄넘기 등으로 장을 움직여줄 수 있는 전신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야식은 식적의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전에 하는 식사는 소화기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식적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밥먹고 눕지 않아야 한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배출되기까지는 약 2시간정도 걸리는데, 식사 후바로 눕게 되면, 위장간 내에 있는 음식물의 이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적이 생기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