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0 13:51
토요경제 - 건강을 지키는 힘, 면역력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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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힘, 면역력--토요경제

 

날씨가 일교차가 커지고, 쌀쌀해지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하면 면역력을 높여서 건강하게 지낼수 있는지 알아보자.

 

면역력이란 무엇일까? 면역력이란, 우리 몸에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등 유해생물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보호하거나, 또는 우리 몸속에 들어온 병원균이 힘을 쓰지 못하도록 무력화시키는 힘이다. 또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 세포를 발견하고, 이를 제거 하는 인체의 방어 시스템을 말한다.

 

또 면역력이란, 단순히 병과 싸우는 힘 뿐만 아니라, 자연 치유력부터, 우리 몸의 심신의 건강까지 인체와 관련해서 면역력이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핵심 기능이다. 그래서 건강한 삶을 살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면역(免疫)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알아보자.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인자를, 간사할 사, 기운 기를 써서, 사기(邪氣)라고 한다. 우리 몸에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유해생물이 바로, 사기(邪氣)인 것이다.

 

 

이러한 사기가 우리 들어오면, 이와 맞서 싸우는 것을 위기(衛氣)’라고 하는데, 바로 위기가 면역력이라고 볼 수 있다. 면역력을 전쟁에 비유한다면, 외적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성을 쌓는 것과 같다. 그리고 성안에서 싸우는 병사들 모두가, 면역력인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 어떤 질병이 생길까? 면역력이 약해지면, 염증(炎症)의 염자가 들어간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 구강이나 입술에 염증, 편도선염, 비염, 장염, 위염, 기관지염, 폐렴 뇌수막염 등 거의 모든 염증 질환이 이에 속하고, 감기나 대상포진, 습진,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류머티즘성 관절염등도 면역력과 관련된 질환이다. 심해지면 암, 패혈증, 악성림프종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면역력은 나이와도 관계가 깊다. 의학적으로 보면, 남자는 32, 여자는 28세 정도에 인체 기능이 가장 왕성하고, 그 후 30대 중반이 되면, 우리가 당장 느끼지는 못하지만, 노화가 서서히 시작돼서 인체 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기 시작한다. 40대를 지나 50대가 되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50대 이후를 '암 연령'이라고 하는 이유도, 면역력이 약해져서 암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면역력은 어느 날 갑자기 하루 아침에 좋아지거나, 강화되지는 않고,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우며,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면역계를 강화시킨다.

둘째,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셋째, 하루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자. 숙면은 우리 몸이 질병과 맞설 힘을 가지도록 돕는다.

넷째, 호흡기건강을 위해서 실내공기를 적절히 환기한다.

다섯째, 손씻기를 자주 해서 개인 위생을 지킨다.

여섯째, 물을 마시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 증진의 지름길이다. 수분 부족은, 세포 활성화가 어려워지면서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하루에 적어도 7~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일곱째, 스트레스를 풀자. 스트레스는 모든 대사기능을 수축시켜서 다른 신진 대사 기능과 면역력저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여덟째, 과음을 피하자. 과음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면역력이 저하된다.

아홉째, 금연하자.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몸 안에 유해산소를 만들어 면역력이 약해진다.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등푸른 생선, 특히 고등어가 면역력 강화에 좋다. 고등어에는 체내 면역력 높이는, 셀레늄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 풍부해서, 체내에서 항염증 물질을 생성해서 면역력을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DHA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뇌세포를 성장, 발달시켜서, 두뇌 회전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이 필요한 수험생과 직장인에게도 좋은 슈퍼푸드가 바로 고등어이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피로에 지친 로마의 시저를 위해서 특별하게 준비했던 음식이 바로 고등어 요리였다. , 에스키모 인들은 평소등푸른 생선을 즐겨 먹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심장병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에스키모 인들 중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민을 간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는 본토 사람들보다 등푸른 생선을 적게 먹어서,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고등어를 장기적으로 일주일에 2번 이상 섭취하면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병으로 인한 돌연사를 81%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할 정도이니 고등어의 효능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녹황색 채소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 녹황색 채소에는 인체에 해로운 독을 없애주고, 배출시켜주는 식물성 섬유와,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청소해 주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여러가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스스로 지켜줄 수 있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녹황색 채소에 많은 비타민A,B,C와 마그네슘도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기본 물질이다.

 

녹황색 채소 중에서 브로콜리는 특히 면역력 강화의 묘약이다. 면역력 증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비타민 C가 아주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암효과와 다양한 영양 성분들로 인해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 브로콜리이다.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키는 콜레스테롤도 없애서 깨끗한 혈액과 튼튼한 혈관을 만들어준다

 

황색 채소의 대표격인 호박도 좋다. 우리 속담에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호박이 수박보다 열등하다는 뜻인데 겉보기에는 그럴지 몰라도, 영양적인면에서는 호박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호박은 익을수록 누런색으로 변하는데, 이러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s) 색소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는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해독효소를 생산하고, 면역력 증강과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한다. 또한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각광을 바든 식품이 바로 호박이다.

 

호박의 씨에는, 질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산(linolic acid)도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래서 고대 중국의 황제들은 호박씨를 정력제로 먹기도 했다. 실제로 호박의 셀레늄(selenium), 정자의 생산성과 활동력 증가시킨다.

 

차 중에서는 녹차가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녹차에 많이 들어있는 카테킨은, 바이러스에 접촉하면 바이러스를 파괴해 버리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해도,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 불편한 여러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도 있다. 하버드 의대 뷰코브스키 박사(Dr. Bukowski)는 녹차를 3개월간 섭취한 사람들은, 독감 증상이 30%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견과류도 좋다.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백혈구가 나가서 싸워주는 역할을 하는데, 견과류에 들어 있는 셀레늄은 백혈구 생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주고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아몬드 껍질에 많은 폴리페놀은 백혈구의 능력을 향상시켜서,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우리가 흔히 먹는 마늘과 인삼도 면역 증가물질이다. 그 중에서 마늘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최고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늘의 톡 쏘는 성분인 알리신은,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각종 바이러스와 곰팡이,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을 제거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종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2주 동안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3분의2까지 떨어졌다. 보약의 대표인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허약해진 기운을 생성시키고, 질병감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돕는다.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서,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 방어와 관련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에너지를 생성시키는 호르몬인 카테콜아민, 코르티솔을 조절함으로써 만성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쥐에게 인삼을 투여하면 폐 내부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레의 원료인 강황도 면역력 증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카레를 많이 먹는 인도인의 경우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발생률이 미국인의 4분의 1에 불과할 정도이다. ‘면역력의 왕으로 불리는 강황에 많이 함유된 커큐민은 항암, 항산화 성분으로 염증을 없애는 강력한 효능이 있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제거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