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2 10:36
이광연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칼럼 - 매핵기 / 추석 귀향길 응급상황 대처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858  

[청계한의학연구소] 이광연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칼럼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을 많이 쓰는 분들이나

갱년기 정도의 여성 중에는 목 안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나거나, 목 안이 조여지는 느낌이 들고, 뱉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침을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라고 진단하는데오늘은 

매핵기의 원인은 무엇이고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KBS1라디오주치의 이충헌입니다.

  

매핵기(梅核氣)

  

1, 원장님 사실 매핵기라는 말도 약간 생소한데

이런 분들이 실제로 많습니까?

  

, 요즈음, 이런 매핵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매핵기란 말을 한문으로 풀어보면,

매실매자()에 다가 씨핵()자를 써서, 목 부위에 매실씨앗이

걸린 것처럼, 목 부위가 항상 답답하고 간질간질해서,

목에 걸려있는 불편한 무언가를, 뱉으려고 해도 나오지도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 증상을

한의학에서 매핵기라고 말합니다.

  

  

2, 그러면 이런 분들은 평소에 어떤 표현들을 많이 씁니까?

  

이런 분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목에 항상 가래가 낀 것 같기도 하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또 생선가시가 걸려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합니다,

  

그래서 자주 흠흠 거리면서 잔기침을 하거나,

마른기침을 하게 되고, 침을 삼키려면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일상생활이 불편합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고,

대체로 신경성이란 말을 듣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3, 그러면 한의학에서는 매핵기가 왜 생긴다고 봅니까?

  

한방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크게 일곱 가지로 나누는데

그것을 칠정이라고 합니다, 즉 기쁨(), 성냄(), 근심(),

생각(), 슬픔(), 놀람(), 두려움()

이 일곱 가지 감정인 칠정이 너무 과도하게 편향되거나,

또는 화병이나 스트레스, 억울함 같은 것을 오랫동안

풀지 못하게 되면, 우리 몸을 흐르는 기나 담이 잘 순환되지

못하고, 인후에 울체되게 되면, 매핵기가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한의학에서는, 매핵기가 생기는 원인이

해부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라고 본거죠

  

  

4, 그러면 이러한 매핵기는 어떤 분들에게 잘 생깁니까?

  

매핵기는, 남자들 보다는 감정의 구조가 복잡한

여성들에게서 훨씬 많이 나타나고, 정신노동을 하는 이른바

화이트칼라층에서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신경질을 잘 내고, 아주 예민한 사람들이나,

소심한 사람들,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히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갱년기가 되면 희노애락같은 감정이, 변화하는 폭이

다른 때보다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핵기가 잘 생깁니다.

  

학생들에게도 매핵기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공부와 시험에 대한 긴장과 압박감이, 정신적인 고통이 되면서,

매핵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매핵기를 고3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일명 3이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5, 그러면 매핵기와 유사한 질환은 현대 의학적으로

무엇이 있습니까?

  

인두나 후두 ,또는 편도에 염증이 생겼거나,

또 위산이 역류해서 발생되는 역류성 식도염 등이

매핵기와 비슷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역류된 강한 위산은, 식도를 비롯해서 후두를

자극해서, 점막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목에 이물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또 담배나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위장의 괄약근이

약해지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걸리는데,

그 증상은 치밀어 오르는 작열감이 식사 후에 상체를

굽히거나 누웠을 때 마다 반복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핵기를, 현대의학에서도 신경성 인후염

혹은 히스테리성 인두라고도 부르는 만큼,

정서적 문제나 스트레스를 큰 원인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2500년 전 히포크라테스가 자궁의 이상 때문에 여자에게만

생긴다고 해서, 히스테리성 인두라 부른 것도 비슷합니다.

  

  

6, 매핵기 증세가 잘 오는 분들이 평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습니까?

  

동의보감에, 화를 내게 되면 간 기운이 뭉쳐서, 위로

치밀어 오르면서 매핵기 증상을 악화시키고,

찬 음식을 먹게 되면 찬 기운으로 인해서, 목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담음이 더욱 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찬 음식을 적게 드시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매핵기가

있는 분들은, 스트레스 해소법과, 몰입할 수 있는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매핵기 증세에 효과적인 지압요법이 있을까요?

  

목구멍이 갑갑하고 풀리지 않을 때는 전중혈

  

(가슴의 정중앙=양 유두를 수평선을 그었을 때 중앙부위)

그러니까, 명치끝에서 위로 7cm정도 올라온 부위

전중 혈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좋습니다.

  

  

평소에 스트레스나 화가 많은 분들은, 전중 혈을 눌러

보면 많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전중 혈을

정신적인 문제나 스트레스의 진단 경혈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전중 혈을 지압하면, 뭉쳐진 기운을 풀어주고

소통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핵기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화병 증상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8, 매핵기에 좋은 차요법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매핵기에 진피차나 향부자차를 자주 드시면 좋습니다.

  

진피==귤껍질= 세종대왕은 고생한 신하나 좋아했던

후궁을 따로 불러서 귤을 주었답니다, 귤껍질인

진피를 한방에선 예전부터 약으로 사용 == 기순환을

잘 돌게하고, 가슴에 나쁜 기운이 뭉친 것을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 대표적인 약재, 약성이 강하지 않아서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차요법으로 활용하면 매핵기에

매우 좋습니다.

  

신라의 장보고가 당나라 상인들에게 얻어와 전라도와

경상도에 심었다는 유자는 성분 자체가 귤과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매핵기에 많이 쓸 수 있습니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세배나 많기 때문에

잔병치레나 감기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죠.

  

향부자는 칠정이 울결될 때 기본적으로 쓰는 약재입니다.

매핵기 증세와 함께, 화가 많고, 한숨이 잦고,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한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9, 생강과 모과도 좋다면서요?

  

매핵기의 원인이 되는 담을 없애는 데 좋은 음식에는

생강과 모과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담은, 그 범위가

매우 넓은데, 인체에 생기는 병이 열이라면, 아홉은

담이 원인이라 하여, 십병구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모과는 목에 좋다고 해서 모과라고 불렀고, 못생긴 사람을

모과처럼 생겼다고 하지만, 칼슘 철분 미네랄 같은

영양은 아주 뛰어납니다,

  

담을 없애주고, 구토를 멎게 하며, 인후를 부드럽게

해주는 생강은, 공자님도 즐겨 드셨고,

고려시대는 임금님의 하사품이었습니다.

  

생강 큰거 세톨, 모과 반개 정도를 물에 달여서

하루에 3회 나눠 마시면 매핵기에 도움이 됩니다

  

  

10, 매핵기 증상이 있을 때 한의학에서는 어떤

처방을 쓰게 되나요?

  

한방에서 매핵기의 치료는, 뭉친 기를 풀어서

순환을 돕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데 , 기를 풀어주고

담을 없애주는 사칠탕이란 처방을 씁니다.

  

사칠탕은, 네 가지 약물로 구성된 처방으로,

칠정과 관련된 증상들을 다스린다고 해서 붙여진 처방명입니다.

  

사칠탕에 들어가는 약재는 반하, 복령, 후박, 소엽으로,

뭉쳐진 기운을 풀어주고, 담음을 흩어주는 효능을

가진 약재입니다. 여기에 그 사람이 가지는 증세나

체질을 가미해서 몇 가지 약물을 더 가미한 처방을

가미사칠탕이라고 합니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추석 때 응급상황 발생 대처법

  




Q. 추석 연휴, 차가 밀릴 때 급한 대변을 참는 방법은 없나요?

  

대변이 급히 마려울 때에는 엄지손가락과 두 번째 손가락

사이에 있는 합곡혈이 도움이 됩니다.

합곡혈은 수양명 대장경의 혈자리로, 대장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요. 이 합곡혈을 지압해주면 대장의 긴장을 완화시켜

급한 용변을 잠시 참을 수 있습니다.

  

Q. 소변은 대변보다 더 참기가 어려운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방광과 연관된 족태양 방광경락을 마사지해주면 잠시

소변을 참는데 도움이 됩니다. 방광경락은 발바닥에서

시작해서 종아리, 허벅지, 허리, 등을 따라 머리까지

이어져 있는데요. 소변이 너무 마려울 때에는 종아리,

허벅지까지 마사지해주면 잠시 소변을 참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오랜 차량 탑승으로 멀미가 오면 잠시 급히 해결해줄

응급 지압법은 어떤 것인가요?

  

차멀미가 날 때에는 손목 안쪽에서 팔꿈치 쪽으로 3cm가량

올라간 내관혈이 좋습니다. 내관혈은 긴장과 통증,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에 멀미 증상을 줄여줍니다.

, 귓불 바로 뒤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의 예풍혈은

귀의 평형기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서 멀미를 줄여줍니다.

  

Q. 혹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 주실 것은 없으신지요?

  

지압으로 대변이나 소변을 잠시 참게 하는 것은

응급처치일 뿐입니다. 최대한 빨리 용변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멀미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송

* KBS1라디오 이충헌기자의 건강플러스 고정패널(現)

* KBS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고정패널(前)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중년의 스트레스와 건강(2008)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지친몸 깨우고 살기(2010)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노년의 행복을 준비하는 건강한 갱년기(2012)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장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2017)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 찬바람이 두려우신가요 중풍 (2013)

* KBS, CBS, TBS 등 라디오 1000 여회 출연


저서

* 우리 부부 행복한 아기갖기(한방 불임 치료법)

* 올바른 산후조리, 산후풍 예방하기

* 우리 아이 10cm 더 키우기(성장클리닉)

* 총명하고 똘똘한 우리 아이 만들기(총명클리닉)

* 튼튼하고 건강하게 우리 아이 키우기

* 집중력을 2배 높이는 수험생 건강법

* 성공을 좌우하는 직장인 건강법

* 100세 어르신들의 동의보감

* 성공한 CEO의 건강 이야기

* 즐거운 명절, 명절증후군 해소법(부록 : 김장증후군)

* 하늘의 천사 승무원의 건강 다이어리

* 운전자의 건강보감

* 날씬한 몸, 맑은 피부 이야기

* 새로운 인생의 시작, 갱년기와 건강한 정력 이야기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와 화병, 만성피로 풀고 살기

* 의사들도 무서워하는 중풍, 한방으로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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