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9-19 18:45
[청계한의학연구소] 이광연 한의학박사 / 의학박사 칼럼 - 다한증 / 메밀과 칡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8,155  

[청계한의학연구소] 이광연 한의학박사 / 의학박사 칼럼 - 다한증/메밀과 칡

 

우리 몸에서 땀을 분비하는 땀샘은 대개 2백만개에서 4백만 개정도 됩니다이런 땀샘은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겨드랑이와 머리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주로 땀이 많이 납니다그러나 땀이 나되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는 경우를 다한증이라고 하는데 요즈음 기록적인 무더위에평소에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은 불편한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다한증이란 무엇입니까?

 

한의학에서 땀은인체의 진액(津液)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다한증이란정상보다도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인데통계적으로 본다면건강한 성인의 약 1% 내외에서 발생합니다.

 

다한증 환자의 약 25% 가족력이 있고갑상선 기능항진증당뇨병암같은 질환에 의해서, 2차적으로 다한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문제가 되는 병적인 다한증이란조그마한 긴장이나 자극또는 더운 환경이나,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머리속얼굴겨드랑이손바닥, 발바닥에서땀이 비 오듯이 흘리게 되는데이러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많죠.

 

2, 땀을 흘리는것이 무조건 나쁜것은 아니고땀도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이 있을것 같은데요?

 

땀을 흘리게 되면, 열을 발산시켜 주기 때문에체온이 조절돼서인체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고또 우리 몸에 노폐물을 배설시켜 주면서피지와 함께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는 윤활제 같은 역할을 합니다그래서 땀은우리 인체에서 꼭 필요한 거죠.

 

대개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900cc정도인데그 성분을 보면 99%가 수분이고나머지 1% 미만이 염분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의 진액(津液)날씨가 추우면 소변이 되고날씨가 더우면 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3. 동의보감에서는 다한증을 시간별로 부위별로 아주 자새하개 기록을 해놓았다면서요?

 

동의보감에서 땀에 대해서는 진액(津液)편에서 언급하고 있는데그 분류를 보면

낮에 활동할때 땀이 나는 자한(自汗)

밤에 잠을 잘 때 땀이 나는 도한(盜汗)

 

그 외에도 두한(頭汗:머리에 땀이 나는 것),

심한(心汗가슴 부위에만 땀이 나는 것),

수족한(手足汗손과 발에 땀이 나는 것),

음한(陰汗음낭 부위에 땀이 나는 것),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그에 대한 치료법을 언급하였습니다.

 

4. 아무래도 낮에 땀을 흘리는 자한증세와 밤에 땀을 흘리는 도한증세가 가장 중요할거 같은데 그러면 이러한 치료법은 주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① 자한(自汗)==낮에 움직일때 흘리는 땀을 자한이라고합니다무기력하거나, 뚱뚱한 사람이 낮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피로를 잘 느끼는 경우인데원인은전형적인 기허증입니다자한증에 대표적으로 쓸 수 있는 훌륭한 처방으로 옥병풍산(玉屛風散)이 있습니다.

 옥병풍산 ♧ ==백출 10g, 방풍황기 각 5g

 

 도한(盜汗)== 밤에 잘 때 흘리는 땀을 도둑도자를 써서 도한이라고 합니다도한은,()의 기운이 부족하고, 속에 열의 기운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자고 나도 몸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바로 도한에 속하는데흔히들 이불이 흠뻑젖는다라는 표현을 씁니다이 때는 당귀육황탕을 처방

 

♧ 당귀육황탕 ♧==황기 8g, 생지황숙지황당귀 각 4g, 황련황백황금 각 2.8 g

 

5. 어린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의 경우 손바닥이나 발바닥겨드랑이안면같이 부분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런 다한증을 국소성 다한증이라고 하는데요.

손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글씨를 쓸 때 종이가 찢어지기도 하기 때문에노트 필기나시험을 제대로 볼수 없다고 호소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컴퓨터 키보드에 땀이 흘러 들어가기도하고, 물건을 집을 때 어려움이 있어서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악수를 할 때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까봐서대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발바닥에 땀이 나는 경우에는양말이 항상 젖어있기 때문에무좀이나 습진이 걸리기 쉽고미생물이 잘 번식되기 때문에, 발냄새로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매운 음식을 먹었을때얼굴과 머리속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안면 다한증도 있고 또, 겨드랑이 다한증도 있습니다

 

6. 땀을 많이 흘리는것도 문제가 되고 아예 땀을 흘리지 않는것도 문제가 될거같습니다사상체질 중에서도 어떤 체질은 땀을 흘리는 것이 좋고어떤 체질은 땀을 흘리면 안 좋다고 하던데요.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 땀을 흘리는 것이 다릅니다.

태음인은 살집이 많은 비만체질고 안으로 열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땀을 흘리면 열이 발산되면서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는 체질입니다그래서 땀을 흘리고 나서기분이 좋아졌다면태음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보통사람들보다 몸이 뚱뚱한 사람들

 

그래서 태음인에게는땀으로 빠져나간 음기를 보충해주는 인삼오미자맥문동으로 구성된 생맥산이 좋습니다.

 

7, 체질적으로 비습한 태음인의 경우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되지만 반대로땀을 흘리면 건강에 부담을 주는 체질은요?

 

소음인은체형이 균형잡히고 약간 마른체질.

원래 땀이 적지만땀에 가장 약한 체질인데땀을 흘리고 나면 기운이 빠지고체력이 떨어지고컨디션이 나빠지는 체질은소음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소음인에게는땀을 막아주고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황기삼계탕 등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양인이나 태양인의 경우에는원래부터 몸에 열이 많아서여름철에 땀이 많을수 있기 때문에너무나 과도하게 땀을 흘리지 않은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양인 체질들은몸에 열기를 꺼주고음기를 보충해주면서 기운을 생기게 하는국화차결명자차,녹차가 좋고, 음식으로는 포도나수박, 참외같은 과일도 좋습니다

 

8. 그러면 이런 다한증에 일반적으로 손쉽개할수 있는 좋은 민간요법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날 때는 황기가 좋습니다황기는 인체의 에너지를 북돋워주는대표적인 보기(補氣)’ 약재입니다주로 원기를 돋우고허약 체질은 보해줍니다.

 

황기의 플라보노이드 유효성분은혈액순환을 도와서피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때문에땀을 많이 흘릴 때드시면 아주 좋습니다황기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인삼과 비슷합니다.

 

황기에는 인삼에 많이 들어있는 사포닌(saponin)성분들이 많아서 혈액을 맑게하고 혈관을 튼튼하게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GABA 혈압강하 작용그 외에도 셀레늄과 20여종의 미량 원소가 들어 있습니다특히 셀레늄은 세포의 손상을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황기는 강심작용이 뛰어나 과로로 인해 심장이 약해졌을 때 효과적입니다피로한 심장 근육을 튼튼하게 합니다.

 

황기 40g,  2ℓ에 넣고1시간 달여서 반으로 줄어들면 하루 동안 물대신 나누어 마시도록 합니다.

 

9. 그런데 손발에 땀이 나거나잠잘 때 식은땀이 많이 나면 어떤 민간요법이 좋을까요?

 

손발에 땀이 나거나잠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에는 부소맥(浮小麥)이 아주 좋습니다부소맥이란, 밀을 물에 담갓을 때, 떠오르는 것만 건져낸 것입니다,

 

예로부터 식은땀을 그치게 하는 것으로 아주 유명한 한약재인데부소맥에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는 대추를 함께 달여 마시면체력도 보강되면서 다한증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부소맥 20g, 대추 10개를2ℓ에 넣고 1시간 다려서 반으로 줄어 들면그 물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차처럼 드시면 좋습니다 .

10, 땀을 흘린뒤 맥이 빠지고 기운이 없어하는 분들애개 다섯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도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요

 

오미자==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는신맛이 가장 강하죠 바로 그 신맛이 땀을 거둬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땀을 흘리는데 도움이 되고또 침샘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갈증을 없애주게 됩니다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오미자를 먹으면 혈당치가 내려가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A, C가 풍부해서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중추신경을 각성시킴으로써, 뇌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일의 능률을 높여줍니다그래서 저는 여름철과 무더위에 최고 보약이 오미자라고 생각을 합니다오미자는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쉽게 구입할수 있죠.

 

11, 그러면 오미자를 어떻게 해서 드시면 좋습니까

 

오미자를 끓이면신맛이 더하고떫은맛이 강해져서 먹기도 힘듭니다부드러운 맛을 내려면 찬물에 하루 정도를 담갔다가 우려냅니다그러면 오미자의 유효성분이 다 섭취할수 있는데요기호에 따라서 설탕이나 꿀을 첨가신맛은 25-50°C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아주 차갑게 해서 먹거나, 따뜻하게 먹으면, 신맛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MBN 해피라이프 - 칡/메밀

  




메밀의 한의학적인 효능은 무엇이고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요?

 

: <동의보감>에 의하면 메밀은 특히 성질이 서늘한 찬 음식입니다.

배변을 용이하게 해주고 비장·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 주는 기능을 하고 쌀이나 보리에 비해 비타민 B1 B2와 철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메밀에는 클로로겐산이라는 영양분이 들어 있는데이는 몸 속 당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서 체중 감량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탄수화물이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해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지방간의 지방을 녹여내는 코린 성분이 풍부합니다.

 

2. 칡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방에서 갈근(葛根)으로 불리기도 하는 칡은 맛이 달고 독이 없어 약용은 물론이고 식용으로도 널리 활용됩니다본초강목에 따르면갈근()은 울화를 흩어버리고 술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칡은 100g당 65kcal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며, 또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방송

* KBS1라디오 이충헌기자의 건강플러스 고정패널()

* KBS3라디오 출발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고정패널()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중년의 스트레스와 건강(2008)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지친몸 깨우고 살기(2010)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노년의 행복을 준비하는 건강한 갱년기(2012)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장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2017)

* KBS1TV아침마당 목요특강 찬바람이 두려우신가요 중풍 (2013)

* KBS, CBS, TBS 등 라디오 1000 여회 출연

 

저서

우리 부부 행복한 아기갖기(한방 불임 치료법)

올바른 산후조리산후풍 예방하기

우리 아이 10cm 더 키우기(성장클리닉)

총명하고 똘똘한 우리 아이 만들기(총명클리닉)

튼튼하고 건강하게 우리 아이 키우기

집중력을 2배 높이는 수험생 건강법

성공을 좌우하는 직장인 건강법

* 100세 어르신들의 동의보감

성공한 CEO의 건강 이야기

즐거운 명절명절증후군 해소법(부록 김장증후군)

하늘의 천사 승무원의 건강 다이어리

운전자의 건강보감

날씬한 몸맑은 피부 이야기

새로운 인생의 시작갱년기와 건강한 정력 이야기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와 화병만성피로 풀고 살기

의사들도 무서워하는 중풍한방으로 다스리기

의사들도 무서워하는 치매한방으로 다스리기

입이 돌아갔어요 안면신경마비 구안와사 치료법

뒷목이 아프고 불편한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한방으로 다스리기

합병증의 공장 당뇨 한방으로 다스리기

뼈에 구멍이 송송 골다공증 바로알기

콧물이 줄줄 흘러요 알러지성 비염

피부가 건조하고 간지러운 아토피 바로알기

생리통과 생리불순 한방으로 치료하기

몸이 찬 냉증과 면역력 한방으로 강화하기

여성을 괴롭히는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 한방 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