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1:22
[남부신문] 290호 - 만성피로증후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6,874  

회사원 C씨는, 최근 1년 동안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전날 음주를 하거나 늦게 자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뿌둥하고 머리는 멍하고 속은 울렁거리고.... 겨우 일어나 출근을 하지만 일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지고 해야 할 일도 곧 잘 잊어버린다.

 

여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이상이 없으니 충분히 쉬라’는 말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동창회에 나간 C씨는 한의사 친구를 만나 ‘만성피로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피로는 일을 너무나 과도하게 하여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치거나 탈지한 상태로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치며, 기력이 없어지고, 다른 일에 무관한 경우를 말한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며, 이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이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두통, 목이 아프고, 목 주위 임파선이 커지거나,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을 해소하는 생활요법

 

1.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한다.

 

틈틈이 깍지를 끼고 기지개를 켜거나,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거나, 허리를 돌리기만 해도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피로 물질은 배설되고, 온몸으로 신선한 산소가 공급된다.

 

2. 균형 있는 영양 식사를 한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지방과 염분이 많은 인스턴트식품은 피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한다. 또한 물을 하루에 1,500cc이상 마셔서 몸 안의 노폐물과 피로 물질이 잘 배설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3. 미온욕을 한다.

 

물의 온도는 37~39℃가 적당하며, 욕조에 20~30분 동안 몸을 담그고 있으면 된다.

 

미온욕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혈액순환과 근육이완 작용으로 신체적인 피로를 해소시켜 준다.

 

 

 

만성피로증후군 해소에 효과적인 식품

 

 

1. 인삼

 

보약의 대명사, 인삼은 혈액순화을 촉진시키고 원기를 회복시켜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아주 뛰어나다. 인삼 12g과 대추 10개를 물1리터와 함께 1시간 30분 동안 달여서 하루 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시면 된다.

 

 

2 참깨

 

참깨는 질 좋은 단백질과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 E, 비타민 B1, B2가 풍부하다. 또한 혈액의 성분인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을 해소시켜 준다. 참깨를 프라이팬에 볶은 다음 믹서기로 갈아서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우유 한 잔에 2~3큰술씩 타서 마시면 좋다.

 

 

3. 식초

 

호박산·사과산·주석산 등 60종 이상의 유기산이 들어 있는데, 이들 유기산은 몸의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시켜 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유기산은 장애 생성된 발암 물질이나 유해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해 암은 물론 각종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파괴를 막고 체내 흡수를 도와 곡류, 해조류, 콩류 등과 함께 섭취하면 상승효과가 나타난다. 때문에 식초로 초콩, 초란 등을 만들어먹으면 더욱 좋다.

 

식초10~15g을 5~10배의 물로 희석해 음료수대신 마시거나 또는 요구르트에 식초 1큰술을 타서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