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생체 나이를 거꾸로 돌려라(2025년 4월 3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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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생체 나이를 거꾸로 돌려라(202543)

 

사토 히데 씨가 생체 나이를 되돌린 비결 중 하나는 긍정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나이가 들어도 젊었을 때처럼 살려고 노력하면 신체 노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독일 노년학센터에서 40세 이상 성인을 추적 조사했는데요. 연구 결과를 보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답한 참가자들은 3년 동안 기능적인 건강이 더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더 젊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이 훨씬 적었는데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아직 젊다고 생각을 하면 건강 악화를 막아줄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Psychology and Aging)

 

브라질 스포츠의학 클리닉에서 1997~2011,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검사를 한 결과, 앉았다 일어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사망률이 5~6배 높았다고 합니다. (출처 :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2012)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많다면 지금부터라도 관리해서 노화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겠습니다.

 

2008년부터 2020,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을 보면 이상지질혈증은 17.9%에서 40.9%, 당뇨병은 20.6%에서 30%, 심혈관질환은 5.6%에서 9.3%로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했는데요. 202412월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손톱 빨리 자라면 빨리 늙는다는 거짓입니다. 손톱은 피부의 부속 기관 중에서도 재생 속도가 빠른 조직에 속하는데요. 손톱이 천천히 자라고 재생이 잘되지 않으면 노화의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질 뿐 아니라 강도도 약해지는데요. 노화로 손톱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이 감소하고 손톱 자체의 보습 및 보호막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0대 이후 여성의 50% 이상이 손톱 건조와 갈라짐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출처 :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2017)

 

우리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는데요.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기관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세포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곧 조직, 기관이 망가져 질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기능에 이상이 생긴 세포를 좀비 세포라고 부르는데요. 좀비 세포는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입니다.

 

좀비 세포라고 이름 붙인 이유가 있겠죠? 좀비 세포가 위험한 게 건강한 세포를 전염시켜서 몸속에서 그 수를 늘리기 때문인데요. 좀비 세포 1개만 있어도 약 15,000개의 정상 세포가 좀비 세포가 된다고 합니다. (출처 : 미국 메이요 클리닉, 2019)

 

좀비 세포가 뇌에 쌓이면 치매가 생기고, 좀비 세포가 관절에서 염증을 분비하면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고, 좀비 세포가 혈관에서 염증을 만들면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좀비 세포가 우리 몸 어디에 생기는지에 따라 우리 몸은 병이 생긴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우리 몸은 오래되고 불필요한 세포를 스스로 청소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걸 오토파지라고 합니다. 세포 안에서 이루어지는 재활용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토파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 세포 내 항상성이 무너지고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오토파지가 작동하는데 NMN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법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에서 동물 실험을 했는데요. 늙은 실험 쥐에게 2주 동안 NMN을 투여했더니 노화된 신경혈관에서 발현되는 590개의 유전자 중 204개의 유전자가 젊음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GeroScience, 2020)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면 베타 아밀로이드가 해마가 있는 측두엽부터 쌓이기 시작하는데요. 측두엽부터 쌓이기 시작한 베타 아밀로이드가 전두엽, 후두엽, 두정엽까지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일수록 치매가 점점 악화되고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NMN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면 뇌세포가 회복돼 인지기능이 개선될 수 있겠죠.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에서는 늙은 실험 쥐에게 2주 동안 NMN을 투여했는데요. 그랬더니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회복되고 산화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뇌의 미세혈관의 기능이 회복되어 공간 작업 기억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Redox Biology, 2019)

 

텔로미어는 DNA의 한 부분으로 염색체 끝부분에 위치하는데요. 세포 분열이 반복될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집니다. 노화 과정의 일환인데요.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그러면 신체 조직과 기관이 노화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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