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KBS3라디오 언제나 청춘 – 기허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115.94.92.18)  lky@lky.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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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KBS3라디오 언제나 청춘 기허증

 

< 건강백세 > : 25 05 09

 

MC 오늘은 기허증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기가 떨어졌다’, ‘기가 허하다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요. 원장님, 기허란 어떤 뜻인가요?

 

요즈음, 흔히들 피곤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나른하면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증상들은

한의학에서는, 기허증세라고 부릅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기와 혈이 서로 충만하고,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가 바람이라면,

(), 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유하면, 바람이 파도를 일으키는 것처럼,

기가 왕성하고 충분해서 잘 통하게 되면,

혈도 역시 잘 움직이고 순환이 잘 돼서,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이러한 기허증세는, 흔히들 무기력증, 원기부족증,

춘곤증과 비슷한 증세입니다

 

MC , 그럼 기허증세는 어떤 장기의 기능이 떨어질 때

나타나게 되나요?

 

한의학에서는, 기와 관련된 장부는 주로 심(), (),

()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기허(心氣虛)인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고,

숨이 차고, 괜히 불안하고 초조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기허(肺氣虛)인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감기에 잘 걸리고. 또 기관지가 약해서 기침, 가래가 많고,

얼굴이 창백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기허(脾氣虛)인 경우는, 전신이 무기력해지면서,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식욕이 없고, 헛배가 부르고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MC , 혹시 질병이 원인이 돼서

기허증세를 일으키기도 하나요?

 

생리적 원인: 과로,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운동 과다,

임신, 소화기가 약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

 

정신적 원인: 사회적인 불안, 경제적인 어려움,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사별, 평소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

 

질병적원인: 저혈압, 당뇨, 빈혈, 간염,

갑상선 기능항진증, 암이 있거나,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 류마티스, 만성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

 

MC , 기가 허할 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것들인가요?

 

기허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육체적인 증상과 정신적인

증상이 모두 나타는데, 흔히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두 다

나타납니다.

 

쉽게 피로하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온 몸이 무기력해지고, 나른해지며,

항상 졸리고, 의욕이 저하됩니다.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도 안되고, 설사가 나기도 하고,

속이 더부룩하고, 불쾌하기도 합니다,

말도 하기가 싫고, 말소리에 힘도 없고,

가슴이 뛰고, 안정이 안되면서, 불안하고, 잠을 잘 못자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MC , 기허증세는 주로 어떤 분들한테 많이 나타나나요?

 

기허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들이고,

남자에 비해서, 발병률이 4배 정도 많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여자들의 몸 구조가, 남자들 보다 훨씬

복잡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기허증이,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혈기가 왕성한 젊은 사람들보다는,

연세 드신 어르신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MC , 그럼 기허증세를 없애려면

어떻게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기를 상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드시고,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을 충분히, 고루 섭취합니다.

 

기상과 취침을 일정 시간에 하시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몸에 피로 물질이 쉽게 정체되기 때문에,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고, 온몸에 영양과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MC , 음식은 뭘 먹어야 도움이 될까요?

 

한의학에서는, 생명 활동의 근간인 기의 생성과정을,

기생어곡(氣生於穀)이라하여,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로부터

()가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식초, 매실차, 참깨 같은 음식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식초: 15세기에 유럽 탐험가들이, 신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바다를 항해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식초에 절인, 채소를 즐겨 먹은 까닭입니다.

 

채소를, 소금에 절이면, 비타민이 파괴되지만,

식초에 절이면, 부패가 예방되는 것은 물론이고,

채소의 비타민 파괴가 줄어들어서, 장기간 보관해도,

영양가가 떨어지지 않죠.

 

식초의 유기산은, 몸의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시켜

주기 때문에,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식욕을 증진시켜

줍니다

 

매실차: 매실에는 구연산이 풍부해서, 피로와 갈증을

풀어주고, 매실의 새콤한 맛은 위장을 튼튼히 하고, 식욕도

증진시켜주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매실은, 정장작용과 살균작용도 있어서 장에도 좋습니다

 

참깨: 우리 속담에 참깨 서말이면 황소도 이길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동의보감참깨는, 오장을 강건하게

하고, 기력을 도우며,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뇌를 충실히

한다.’고 했습니다.

 

참깨에는, 질 좋은 단백질과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 E,

비타민 B1, B2가 아주 풍부합니다.

 

MC , 한방차 요법으로는 어떤 차가 도움이 될까요?

 

* 인삼 대추, 오미자차

인삼은, 원기를 크게 보하기(大補元氣) 때문에,

보약의 대명사인데, 기를 북돋워주고,

진액을 생성시켜 주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인삼의 사포닌은, 모세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을 도와주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도 좋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질병에 대한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줍니다.

 

대추는, 진액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혈을 보하고,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한방 신경 안정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대추의 사포닌 성분은, 체력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어서

심장기능을 강화시키고, 소화흡수력을 키우며,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작용

 

오미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서 기운을 붇돋아 줄 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중추신경을 각성시킴으로써, 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의 능률을 높여줍니다.

 

인삼 한뿌리, 대추 10, 오미자 5g 1000CC ==

1시간 달여==물의 양이 반절 정도로 줄어들면

건더기 약재는 건져낸 뒤에 수시 복용

 

MC , 기허 증세에 도움이 되는 지압요법도 알려주세요.

 

기허로 나타나는 증세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혈 지압 요법은, 뒷목에서부터 등을 따라,

허리로 이어지는 경락 중에 독맥과 방광경이 있는데,

 

독맥은 척추극돌기 위를 따라 뒷목에서 허리 엉덩이까지

일직선으로 되어있고,

 

1방광경: 뒷목에서 허리 엉덩이까지 등뼈 좌우로

3cm

 

2방광경: 뒷목에서 허리 엉덩이까지 등뼈 좌우로 6cm

 

방광경에는, 배수혈(背兪穴)이라는 혈이 있는데,

이 혈자리는,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반응점이기도 하고

내장과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자극을 주면,

내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내장을 튼튼하게 한다,

 

또 이상이 있는 내장(內臟)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허증세로 불편한 몸을 회복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건강 목적으로 지압을 하신다면,

등 뒤에 있는, 독맥과 방광경의 배수혈을

지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 그럼 기허증세에 도움되는 한방 처방으로는

어떤 게 있나요?

 

보중익기탕이 가장 대표적인 처방인데요,

말 그대로 인체에서 생명 활동에 필수적이고

음식물의 소화를 관장하는, 가장 중요한 중초를 보하고,

저하된 기를, 끌어 올린다는 처방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보중익기탕을, 처방중에 대표적으로 좋은

처방이라 해서, 일명 '의왕탕(醫王湯)'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보중익기탕 : 황기 8g, 인삼, 백출, 당귀, 진피 각 6g,

시호, 승마, 감초 각 2g

 

황기와 인삼은 기를 보하는 대표적인 한약재고,

당귀는 혈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며

진피와 시호 승마는 기를 돌게 하면서 끌어 올려주는

약재니까, 약물의 조화가 아주 잘된 처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중익기탕은 기허(氣虛) 증세에 대표적으로 쓸수 있는

처방

MC ,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이광연 원장과 함께 기허증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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