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 비타민 C의 보고
학명 : Citrus sinensis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과일, 스크류 드라이버, 비타민 C, 항산화작용, 피부를 회복, 괴혈병 예방, 플라보노이드, 피토케미컬, 성인병 예방, 엽산, 임산부, 시트러스 향, 활력 공급, 비타민 A, 시력향상, 시금치, 패스트푸드 |
1. 오렌지와 관련된 일화
오렌지는 감귤류에 속하는 열매로 귤에 비해 크기가 크며 껍질이 두껍고 즙이 많은 과일이다. 원산지는 인도이며 히말라야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져 중국 품종이 되었고 15세기 경 포르투갈에 전해져 ‘발렌시아 오렌지’ 품종이 되었으며 브라질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전해진 것은 ‘네이블 오렌지’ 품종이 되었다.
오렌지는 감귤류 생산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포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과일이다. 현재는 브라질이 세계 최대의 오렌지 생산국으로 자리잡았으며 브라질 외에 미국, 중국, 멕시코 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오렌지는 껍질을 까서 과육을 그대로 먹거나 주스, 마멀레이드 잼 등을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각종 요리와 과자 재료로도 사용된다. 오렌지 껍질에서 짜낸 정유는 방향제나 요리의 향료로 사용된다.
1952년 6․25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병사들은 치열한 백병전 끝에 고지를 탈환하였지만 겨울밤의 극한 추위에 떨며 고생하고 있었다. 적의 눈을 피해야 하므로 불을 피울수도 없던 병사들은 몸을 데우기 위해 독한 술인 보드카에 오렌지 주스를 섞어 마셨는데 이 맛이 천하일미라 모든 전우가 즐겁게 마셨다고 한다. 피로와 공복감으로 지쳐있던 몸에 마신 그 술은 몸 구석구석 스며들듯 배어드는 느낌을 주었고, 술꾼들은 이 술 이름을 ‘스크류 드라이버(Screw driver, 나사 조이개)’라 부르게 되었다.
2. 한의학에서 보는 오렌지
3. 오렌지의 성분과 효능
1) 풍부한 비타민 C – 면역력 강화, 피부 상태 개선, 괴혈병 예방, 심혈관계 보호,
오렌지의 새콤달콤한 맛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인 비타민 C는 오렌지의 과육 100g중 무려 40∼60㎎가량 함유되어 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는 뛰어난 항산화작용으로 우리 몸의 세포를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해 주며 면역기능도 강화한다.
또한 비타민 C는 콜라겐 단백질의 형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결합조직과 지지조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태양의 자외선과 여러가지 오염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여 피부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기타 점막, 잇몸을 보호한다.
비타민 C의 부족으로 생기는 질환이 바로 괴혈병이다. 비타민 C가 결핍되면 모세혈관이 약해지고 쉽게 출혈이 발생하는데 특히 잇몸에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렌지는 비타민 C가 풍부하므로 괴혈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18세기 영국 해군들이 장기간 항해에 채소를 먹지 못해 생긴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오렌지나 레몬을 먹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비타민 C는 인체의 펌프역할을 하는 중심부인 심장에서 피부표면까지 고루 영향을 미친다. 미국하버드대 의대의 연구결과,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에 함유된 비타민 C가 심장발작 위험을 최대 25%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일 오랜지를 주스로 마시는 사람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21%나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2) 각종 항산화 성분 – 항산화, 항암, 노화방지
오렌지에는 60종류가 넘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와 170종류가 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 항암 효과, 노화방지,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당뇨)와 비만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호주 정부가 주관하는 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의 연구 발표에 의하면 우리 인체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질병을 하루 1개의 오렌지가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시트러스 과일류(감, 귤류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은 구강암, 후두암, 그리고 위암의 위험을 최고 5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로 인해 면역력이 증강되고 세포와 호르몬의 정상적인 활동이 유지된다.
3) 엽산(folate) – 임산부 건강에 필수 요소
오렌지에는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요소인 엽산이 풍부하다. 엽산은 세포분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신경계 발달에 관여하므로 임신 초기 태아의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태아의 선천성 신경계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4) 시트러스(citrus) 향 – 우리 몸에 활력을 제공
오렌지를 먹으면 지친 몸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오렌지의 상쾌한 시트러스 향이 실제로 신체를 활력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시트러스 향은 심리적으로 불안, 초조한 느낌이 들 때 아로마 치료를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의기소침한 마음에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를 북돋아 주며 심신의 균형을 바로잡게 해 준다.
5) 비타민 A - 시력 향상
오렌지의 비타민 A는 눈 망막 중앙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변성되지 않도록 예방한다. 또한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lutein), 베타카로틴, 제아잔틴(zeaxanthin) 같은 카로티노이드 화합물은 야간 시력을 향상시켜 준다.
4. 오렌지를 먹을 때 주의할 점
1) 오렌지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경우
오렌지에는 당분이 7∼11%정도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 시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는 산성 물질이 들어 있으므로 과다하게 섭취하면 위산과다,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좋은 오렌지 고르는 법
좋은 오렌지는 형태가 예쁜 구형을 이루며 껍질이 견고하면서도 부드럽고 무거운 것이 좋다.
5. 오렌지와 잘 어울리는 음식궁합
1) 오렌지와 시금치
오렌지에 함유된 비타민 C가 시금치의 철분흡수를 도와주므로 궁합이 잘 이루어진다.
2) 오렌지주스와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콜라 등의 탄산음료보다 오렌지주스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오렌지주스에는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을 먹을 때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탄산음료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노화 및 다른 질병을 예방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