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08 08:55
매실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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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1.일화

 

매화가 은은한 향기와 품격 있는 모습으로 사군자의 으뜸으로 꼽히듯, 그 열매인 매실도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매실의 종류만 18가지 이상

 

망매지갈(望梅止渴 : 매실을 보고 갈증이 멎음

위나라 조조 군사들이 길을 잘못 들어 힘들고 갈증에 시달리자 조조가 저 산 너머 매실이 있다해 군인들의 입에 매실의 신맛 연상되어 입에서 침이돌아 갈증을 해결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매실로 만든 청량음료인 제호탕을 음청량음료로 만들어 먹었다, 단오가 되면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왕께 진상하면, 왕은 제호탕을 신하들에게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다.

 

오매(烏梅)는 익지않은 청매실을 불에 그슬려 말린 것으로,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오매라고 붙은 이름입니다 해열 해독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고 지혈 진통 구충의 효과가 있습니다. 수분이 없어지고 매실의 유효성분인 유기산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옛부터 약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매실을 소금에 담궤서 말린 것을 백매(白梅)라고 하는데 더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더위를 막아주고 갈증을 없애주고 수인성 전염병이나 설사 배탈이 나는 것을 예방해준다 일본도 여름에는 덥고 습도가 높다, 일본의 매실 장아찌인 우메보시는 이질, 장염, 배탈, 식중독 등을 예방하는 효능 이 뛰어납니다, 우메보시는 살균력이 강해 10년 이상보관이 가능하고 식사때마다 우메보시를 먹습니다. 일본군인들은 전쟁을 할때마다 우메보시를 상비약으로 가지고 다녔는데 피로를 없애주고 이질 예방과 배탈을 막기위해서다, 우메보시의 색이 파란색이 아닌 붉은것은 우메보시를 만들 때 넣는 자소옆때문입니다.매실은 3독을 없앤다라고하는데 음식의 독, 혈의 독, 물의 독을 말한다

 

2. 한방 약재명 (이명)

매실(梅實), 오매(烏梅), (), 훈매(熏梅)

맛은 시고[] []하며 독이 없습니다[無毒]. ()과 담()을 다스립니다.<동의보감(東醫寶鑑)>

매실은 매화열매로 성질은 평이하고 신맛이 있고 독이 없으며 열과 가슴앓이를 없애주고 소갈증과 설사를 멎게 하며 근육과 혈맥의 기운을 도와서 피로를 회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갈증과 가슴의 열기를 없앤다.”

 

5. 한의학적 효능, 효과

 

1) 지혈(止血)

매실은 지혈 효과가 커서 대변 소변 출혈과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출혈증상을 다스립니다.

2) 보폐(補肺) 매실은 폐의 기운이 약해서 생기는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3) 갈증 해소

매실은 갈증을 멎개하고 열을 내려주는역활

4) 해독(解毒)

체내에 쌓인 피로 물질을 해독

 

5‘. 사상체질

매실은 태양인에게 좋다. 태양인은 체질적으로 폐 기능은 좋지만 간 기능이 약한데 매실은 간을 튼튼하게 하며, 매실의 신 맛 간 기능을 북돋습니다.

 

7. 효능, 효과

 

1) 피로회복

매실은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구연산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매실을 장복하면 피곤하지 않고 체력도 향상됩니다. 운동후에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농도를 비교해본결과 매실을 마신 쪽의 젖산 농도가 7.0감소하였고 물을 마신쪽은 4.5감소하여 매실이 피로회복에 강력한 작용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체질 개선

매실은 신맛을 내지만 알칼리성 음식입니다, 요즈음 우리들의 식생활이 산성인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체질이 산성화 변하기 쉽습니다. 체질이 산성화가 되면, 이유없이 예민해지고 안정이 안되면서 초조 불안 불면 두통, 어지러움 아토피 피부들이 생길수 있는데 이런 산성체질을 개선시킬수 있는 음식이 매실입니다

 

3) 간 기능 증진

매실의 신맛 오장(五臟)중에서도 간장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혈중 독소를 제거하고 피를 깨끗하게 만들어서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 벽의 찌꺼기를 없애며 근육 피로를 풀어줍니다, 매실의 피루브산은 간에 누적되는 유해 물질을 없애고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4) 해독작용

매실의 피크린산 성분이 항균 해독 살균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 설사, 배탈,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합니다. 따라서 정장작용이 있는 매실을 꾸준하게 먹으면 배앓이를 하지 않고 여행때에 물을 바꿔서 생기는 배탈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소화작용 장 건강

매실의 신맛은 위와 장을 자극해서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뿐만아니라 식욕을 돋궈줍니다.

 

매실 카테킨산(Catechin acid), 사과산은 장운동을 정상으로 가져가기때문에 위산과다와 소화불량 만성변비, 만성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도움이됩니다.

 

매실은 일시적으로 장을 산성화시켜서 이질균, 장티푸스균,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장염 비브리오균에도 항균작용을 합니다.

 

6) 피부 미용

매실 유기산과 비타민이 많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기미, 주근깨, 얼굴잡티 여드름에도 많은 도움이됩니다

 

7) 성장 증진 골다공증 성인병 예방

매실은 어린이들의 성장과 갱년기 이후에 골다공증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칼슘은 아무리 많이 섭취하더라도 몸에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보다 흡수가 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매실은 칼슘이 많이 들어있고 구연산은 칼슘과 결합해서 장에서 흡수가 잘되게 합니다.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골다공증 위험군, 쉽게 피로한 사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매실을 장복하는것이 좋다

또 매실을 장복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서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8. 음식의 부작용, 금기

 

매실은 신맛이 강하고 치아를 상하게 할수 있고 식중독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에 그냥 생으로 날로 그대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위산과다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매실에는 청산배당체라는 독성때문인데 풋매실에 많습니다. 매실의 수확기간은 20일 정도고 날로 먹거나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가공해서 원액, 농축액, 장아찌, 술 로 만들어 먹습니다.

 

1) 제호탕(醍醐湯)

조선시대 여름철 궁중에서 가장 즐겨 먹었던 음료가 매실로 만든 청량음료인 제호탕이 있습니다, 제호탕은 무기력하고 피로하고 더위타면서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날 때 좋습니다. <동의보감> 오매 분말 400g, 초과 40g, 축사와 백단향 각 20g, 2000g 오매를 가루내고, 초과, 축사, 백단향을 고운 가루로 만듭니다. 꿀과 가루낸 약재모두 넣어서 저으면서 끓인뒤 식혀서 사기나 유리병에 보관합니다. 시원한 물 한 컵에 두 숟가락 정도 타서 먹습니다.

 

2) 매실주

청매를 씻고 물기를 뺀다. 매실 2kg당 소주 2L를 넣고 6개월 숙성, 소주는 도수가 높을수록 좋고 설탕을 함께 넣고 숙성시켜도 좋다. 오래 될수록 좋기 때문에 1년 이상 숙성시키면 떫은맛이 사라져서 더욱 맛이 좋다.

 

3) 매실원액

매실과 설탕을 1:1로 넣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매실 원액이 생성된다. 고기 양념이나 된장 쌈장 초장에 넣으면 맛이 좋다, 김치 양념에 쓰면 김치 맛이 좋아지고 김치가 잘 시어지지않은데 매실이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

 

4) 매실 농축액 매실 장아찌

매실을 갈아 과즙을 낸 뒤 설탕을 5:3로 섞은 다음 약한 불로 끈적끈적해질 때까지 쫄이면 매실 농축액 완성

매실 농축액은 매실 원액보다 10배 이상 진하기 때문에 유리병에 보관합니다, 매실 장아찌 만드는 방법은 매실 과육을 발라내서 소금에 절여 만드는데 식감 맛이 일품입니다.

 

5) 매실과 생선·육류

회나 생선 고기를 먹을 때 매실주를 함께먹으면 회 생선고기의 소화를 돕고 배탈을 예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