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중남미 지역으로 따뜻한 기후인 아열대와 온대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감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감자보다 단맛이 있다고 하여 ‘스위트 포테이토(sweet potato)’라 부른다.
고구마는 뿌리, 줄기, 잎을 모두 식용으로 이용하는 버릴 것이 없는 식품으로 구황작물로도 사랑받아왔다. 고구마는 자라는 땅을 가리지 않으며 자연 환경이 불리해도 안전하게 잘 자라나므로 구황작물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고구마가 아시아에 전해진 것은 1521년 스페인 탐험가인 마젤란이 세계 일주를 하면서 아시아에 고구마를 전파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영조 1768년,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왔던 조엄이 일본의 대마도를 통해서 들여왔다.
영국의 헨리 8세는 역사상 가장 강한 왕권을 휘두른 군주이다. 그는 매우 정력적인 왕이었는데 결혼과 이혼을 여러 번 거치면서 총 여섯 명의 아내를 두었다. 그는 고구마에 최음 성분이 있다고 생각하여 고구마를 자주 즐겨 먹었다. 이 이후 후대 왕들에게도 고구마는 정력제로 사랑을 받았으며 영국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