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눈 건강관리(2024년3월27일)
눈곱은 눈물, 피지, 각질, 노폐물 등이 서로 섞여서 생기는데, 실눈곱은 흰색에 끈적거리고 손으로 잡았을 때 길게 늘어지는 눈곱을 말하는데요. 실눈곱이 생기면 청결하지 못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고 눈에 끼어서 시야를 부옇게 만들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요. 저는 백내장 수술을 하고 안구건조증이 생겨서 매일, 틈틈이 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먼저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낸 다음 눈에 대고 10초 정도 살짝 눌러줍니다. 다시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내고 눈에 대고 10초 살짝 눌러주고... 10번 정도 반복하면 좋습니다.
손바닥의 따뜻한 온기만으로도 눈의 피로가 완화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데요. 이렇게 눈의 피로를 풀었다면 이제 눈 주위 혈자리를 눌러서 눈을 맑게 해보겠습니다.
눈썹 안쪽 끝에 있는 찬죽을 누르고 눈썹 중간에 있는 어요, 눈꼬리에 있는 태양혈, 눈동자 아래 승읍혈을 순서대로 눌러주면 되는데요. 눈 주위 피부는 얇으니까 자극하지 너무 강하지 않게 지그시 5초씩 눌러주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눈 주위를 원을 그리듯이 지압을 하면 눈이 맑고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진료인원이 2017년 16만 6007명에서 2021년 38만 1854명으로 4년 새 무려 130%나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황반변성 환자 중 83%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눈은 1초에 수많은 정보를 흡수해서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황반변성 안경을 써보니 어때요? 가운데가 까맣게 안 보이죠? 황반변성으로 시력이 떨어지면 정보 습득이 어려워지고 뇌의 인지 능력도 떨어져 치매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타민A는 안구 표면의 지방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좋고요. 빛을 감지해서 물체를 식별하는 데 필요한 로돕신의 생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오장육부 중 간이 눈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동물의 간을 섭취하면 눈을 밝게 하고 쇠약해진 몸을 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봅니다.
돼지 간처럼 동물성 비타민A는 과다 섭취하면 독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