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피부 나이 되돌리는 법(2025년 3월 6일)
미세먼지가 우리 피부 속으로 들어와서 염증을 유발한다고 했는데요. 서울대병원에서 미세먼지를 쥐의 표피 각질형성세포에 노출시킨 결과, 표피가 두꺼워지고 진피 깊은 곳까지 염증세포 침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또, 미세먼지 용량에 비례해서 피부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세포를 손상하는 활성산소증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출처 :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2019)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말 들어보셨죠? 시어머니가 햇볕이 강한 봄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햇볕이 그나마 부드러운 가을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시어머니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옛말인데요. 봄과 가을은 기온이 비슷하지만 봄볕은 가을볕에 비해 일사량이 1.5배 정도 많고 자외선 지수도 훨씬 높습니다. 실제 자외선 지수는 여름이 가장 높지만 봄철 피부가 받아들이는 자외선은 한여름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4, 5월 일조 시간은 한여름인 8월보다 50시간가량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과 양이 봄에 더 많다고 할 수 있겠죠.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찰 정도면 격한 운동, 고강도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숨을 가쁘게 쉬면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깁니다. 활성산소는 피부뿐 아니라 우리 건강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서서히 강도를 줄이면서 걷기나 스트레칭 등 저강도 운동으로 마무리해야 활성산소가 덜 생길 수 있습니다.
하트 마사지는 한의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턱밑에는 염천혈, 턱 끝에는 승장혈, 입꼬리 양옆은 지창혈, 관자놀이 부분에는 태양혈, 그리고 눈썹에 있는 찬죽혈과 사죽공혈이 있는데요. 부기를 개선하고 안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주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입니다.
우리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탄력을 잃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건조하거나 칙칙해질 수 있는데요. 지금 알려주신 것처럼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피부 나이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강한 자극은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지그시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고,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피부가 늙으면 뇌도 늙는다는 진실입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자외선에 손상되면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피부는 건조하면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각질층을 두껍게 하고 지질을 더 합성하려고 하는데요. 이때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이 염증 물질이 혈액을 타고 뇌로 이동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거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3~4년 동안 보습제를 바른 노인과 바르지 않은 노인의 혈액 내 염증 물질의 농도와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확인한 결과, 보습제를 바르지 않은 노인은 혈중 염증 물질의 농도가 높았고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NAD+가 감소하는데요. 50대가 되면 NAD+ 농도가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출처: PLOS ONE 2012) NAD+가 감소하면 세포 신호 전달 체계가 교란되고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노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피부 탄력이 개선되면 불독살이나 이중턱도 해결될 수 있는데요.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서 23~64세 여성들에게 4주 동안 NR을 사용하게 했더니 턱라인과 이마에 볼륨이 가장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NR이 NAD+를 활성화하면 피부세포 에너지가 증진되고 건강한 세포 대사와 재생을 촉진해서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말 그런지 국내 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NR을 사용 전과 후, 특수 필름을 사용해서 볼에 있는 각질 내 단백질을 채취해서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NR 사용 전보다 사용 후에 각질이 16%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P&K 피부임상연구센터, 2024)
피부 보습이 개선되면 주름도 완화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성인 여성들에게 4주간 NR을 사용하게 했더니 눈가 주름이 NR 사용 전보다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출처: P&K 피부임상연구센터,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