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겨울철 혈관 건강(2022년 12월 9일)
안면 홍조는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서 얼굴이 붉게 변하는 현상인데요. 이것도 일종의 혈관 이상 반응이라고 할 수 있어요.
뇌혈관질환은 3~4시간, 심혈관질환은 1시간 이내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 이상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게 당연히 좋겠죠? 증상 발현 후 30분 만에 오는 환자와 4시간 30분이 지나서 오는 환자는 예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뇌졸중은 보통 얼굴 한쪽만 마비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본인은 마비가 온 건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이~’하면서 웃어보라고 시킨 후 양쪽이 비슷한 표정을 짓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혈관 건강이 망가진 첫 번째 이유는 ‘밤에 깊게 잠들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보통 잠을 설치면 갱년기나 겨울철 추위 탓을 하기도 하죠.
우리 몸은 잠을 자면서 염증 물질이나 피로 물질을 없애고,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데요. 하지만 잠을 자지 못하면 우리 몸은 그 기능을 다 할 수 없어 피로 물질이 쌓이고 염증을 가라앉히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돼요. 심한 경우에는 동맥에 지방 성분이 쌓여 죽상동맥경화증을 불러와서 우리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보통 코를 푸는 이유는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와서죠.
코를 세게 풀지 않기 위해서는 코막힘과 콧물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평소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찬 공기를 피하면 콧물과 코막힘을 막을 수 있고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에 걸려서 콧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게 도움 됩니다.
변비는 대부분 수분을 적게 섭취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 없다면, 하루에 1.5L 이상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견과류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돼요. 그리고 변비가 있다면 손으로 배꼽 주변을 마사지해주는 게 좋아요. 특히, 직장이 있는 왼쪽 아랫배를 강하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이러한 혈류장애가 발생하면 산소가 뇌로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뇌세포는 조금씩 사멸하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에 안개가 끼는 것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어지럽거나, 두통으로 이어지거나, 말투가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귤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겨울 대표 과일이죠. ‘비타민 보고’라고 할 만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특히, 비타민P라고 불리는 플라보노이드가 혈관의 염증을 줄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반면,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귤껍질에는 피로의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서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의학에서 귤의 껍질은 진피라고 불리며 한약재로도 사용됐습니다.
귤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손발이 노래질 수 있는데요. 이를 ‘카로틴 혈증’이라 불러요. 귤에는 적황색의 색소 물질인 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보통 장에서 30% 흡수되어 전신으로 퍼지게 됩니다. 사용하고 남은 것은 피하지방에 축적되는데, 손바닥, 발바닥같이 피하지방이 많은 부위에 카로틴 성분이 많아져서 피부가 노랗게 보이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섭취를 줄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메가3가 단점을 보완하고 발전하면서 이름도 변하게 됐는데요.
오메가3는 3세대에 걸쳐서 변화를 이뤘습니다. 1세대 오메가3는 TG형으로 자연 그대로에서 추출한 오메가3입니다.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섞여 있고, 흡수율을 높여주는 글리세롤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때 아쉬운 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겁니다.
체내 흡수율이 높으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실제 한 연구에서 오메가3 TG형, EE형, rTG형 섭취군으로 나누어서 2주간 섭취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2세대 EE형의 생체 이용률은 약 70%, 1세대 TG형은 약 90%, 그리고 3세대 알티지(rTG)형 오메가3는 약 120% 흡수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문제입니다. 혈관의 70%가 막혀도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출처 : Journal of Radiological Science and Technology) 그래서 미리 대비하는 게 중요한데요. 오메가3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에요. 문제는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다는 거죠. 몸속에 오메가3가 결핍되면 우울증, 조현병, 흔히 ADHD라고 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시력 저하,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몸속에 부족한 오메가3는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메가3는 하루 500mg 이상 1,000m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요.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의 경우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임산부와 수유부도 섭취 가능하지만,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