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피부 나이 도둑을 잡아라(2024-04-17)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4-22     조회 : 478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피부 나이 도둑을 잡아라(2024-04-17)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못 알아본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만큼 봄볕이 강하다는 거죠. 4~5월 일조시간은 한여름인 8월보다 50시간가량 많은데요. 이렇게 자외선에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파괴돼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얼굴에 주름이 있으면 더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주름이 우리가 잘 모르는 건강 상태를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만약 이마에 주름이 있다면 심혈관계 질환이 있지 않은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마에 있는 혈관은 좁아서 플라크가 쌓이기 쉬운데요. 이마에 주름이 많을수록 체내 혈관 노화가 심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 많다면 혈압이나 심혈관질환 관련 검사를 꼭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간에 세로로 주름이 있다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간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해독이 안 된 노폐물이 혈액과 함께 온몸을 돌게 되는데, 이 때문에 뇌신경 주위 모세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짜증이 나고, 짜증이 나면 미간을 찌푸리게 되는 거죠. 이게 반복되다 보면 미간에 주름이 깊어지게 되는 겁니다.

 

2500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최고의 운동은 걷기이고 최고의 명약은 웃음이라고 했습니다.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무너뜨리지만 반면에 웃음은 면역력을 강화하는데요. 한 번 웃으면 면역력이 6시간 동안 강화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웃음은 건강과 젊음을 지켜주는 명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서 기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지 못해서 피부에 남아있기 때문에기미나 잡티가 되는데요. 스트레스는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기미를 예방하고 완화하려면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미를 간 간(), 얼룩 반()을 써서 간반이라고 하는데요. 간이 해독 작용을 통해 우리 몸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지 못하면 기미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간 기능이 약해지면 얼굴빛이 어두워지고 윤기가 사라지기 때문에 피부 미인이 되려면 간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손바닥에 있는 노궁혈을 자극하면 간 기능을 개선하고 피부 나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로의 궁전이라고 하는 노궁혈은 주먹을 쥐었을 때 손바닥에 셋째 손가락 끝이 닿는 곳인데요. 손뼉을 치면 자연스럽게 노궁혈을 자극해서 피로 해소뿐 아니라 간 기능도 개선되고 피부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트라넥삼산은 지혈제, 항염증제로 미국 FDA에서 승인받았는데요. 그만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사용했을 때 붓거나 가려움증,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더 이상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