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원장] SBS 좋은아침 – 소변과의 전쟁(2024-05-08)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5-09     조회 : 4,619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원장] SBS 좋은아침 소변과의 전쟁(2024-05-08)

 

수분이 부족해서 소변량이 줄면 우리 몸속에 세균을 배출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서 방광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과민성 방광은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고 참기도 어려운 질환입니다. 물을 조금만 마셔도 요의를 느껴서 본능적으로 물을 적게 마시려고 하는데요. 과민성 방광은 물을 많이 마셔도 문제지만 너무 적게 마셔도 문제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 중이라면 엉덩이를 살짝 빼고 상체를 기대는 자세를 하면 방광에 부담이 줄어들어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삼음교를 자극하면 소변을 참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동의보감을 보면 소변에 문제가 있으면 삼음교를 자극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삼음교는 발목 안쪽, 복숭아뼈에서 5cm 정도 위에 있는 혈자리인데요. 비장, 간장, 신장으로 통하는 경락이 만나는 혈자리입니다. 삼음교를 자극하면 방광의 긴장이 이완되면서 소변을 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실금은 한봄 씨처럼 임신 중에도 겪는 질환이지만 중년 이후 대부분 여성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질환인데요.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면서 힘을 줄 때, 화장실이 급할 때 나모 모르게 소변이 새서 속옷이 젖으니까 곤란한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외출을 꺼리게 되고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겪기도 합니다.

 

야간뇨가 있으면 잠을 푹 잘 수가 없는데요. 잠을 푹 자지 못하면 뇌를 비롯한 장기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로가 쌓이게 되고 면역력도 떨어지게 되죠. 그리고 숙면을 못하고 수면 리듬이 깨지면서 불면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즘은 TV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잠들기 직전까지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되면 수면시간도 줄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또는 누워서 TV를 보느라 운동량도 당연히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면 우리 몸에 염증 수치가 높아져서 방광의 기능이 떨어지고 야간뇨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은행에는 소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야뇨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본초강목을 보면 은행이 소변을 정상보다 자주 보거나, 소변이 쌀뜨물과 같이 흐린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신부가 가마 타고 시집갈 때 구운 은행을 먹어서 도중에 소변 나오는 것을 방지했다고도 합니다.

 

은행에는 독성 성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게 좋고요. 하루에 20알 정도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야간뇨가 걱정이라면 은행을 저녁에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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