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피부 건강(2024-02-07)
아주대병원 피부과 연구 결과를 보면 40대 후반부터 멜라닌 세포가 노화하기 시작해 60대 이후 노화된 멜라닌 세포 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노화된 멜라닌 세포 수가 증가할수록 다른 피부 노화 세포 수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 연구에 따르면 멜라닌 세포의 노화를 막으면 피부 노화도 막을 수 있겠죠.
기미는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요. 소화가 잘되고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 옅어질 수 있습니다.
소화 기능이 좋고 영양 상태가 좋으면 얼굴에 축적되어 있는 기미가 지방 등의 영양소에 덮여 희미해지는데 소화 장애 등으로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 몸에 저장되어있는 영양소를 갖다 쓰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지방에 덮여 보이지 않던 기미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는 겁니다.
명치와 배꼽 사이, 중앙 부분이 중완혈 자리인데요.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은 여기가 더부룩하고 뭔가 팽만되어 있는 느낌이 들 거예요. 중완혈을 누르고 호흡을 내뱉으면서 앞으로 숙여 10초가량 꾹~ 눌러주면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시금치를 ‘파릉’이라고 하는데요. 동의보감에 보면 시금치는 성질이 차갑고 오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장의 열을 없애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에 불필요한 열이 많으면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돼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요. 성질이 차가운 시금치가 염증을 가라앉히고 항진된 기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이란 이스파한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도 트라넥삼산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트라넥삼산이 기미는 80%, 주근깨는 75% 색소침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