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봄철 보양식 (2024년 5월 1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5-03     조회 : 1,631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봄철 보양식 (202451)

 

봄이 되면서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운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되어 나른함을 느끼는 건데요. 날이 따뜻해져서 외출할 일이 많아지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은 증가하는데,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그런데요. 나이가 들면 소화력이 떨어지면서 입맛도 줄어서 잘 챙겨먹지 않고 물에 밥 말아서 김치 하나만 놓고 먹는다던지 주전부리로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체지방은 늘고 근육은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식단을 제대로 챙기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단백질을 잘 먹어야 합니다.

 

요즘처럼 따뜻한 날에도 손발이 시렵다면 근육이 부족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근육은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열을 만드는데요. 체열의 40% 이상이 근육에서 생성됩니다. 그러니까 근육이 부족하면 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서 체온이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이 부족하면 심장에서 만든 따뜻한 혈액이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지 못해 체온 조절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따뜻한 봄은 물론 여름에도 손발이 차고 추위를 타는 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에는 식물성 단백질에 없는 아미노산이 풍부한데요. 이 아미노산이 근육을 합성하는 데 관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을 지키고 늘리기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도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아침에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고기처럼 고단백 식품은 아침에 흡수율이 더 높아서 근육을 더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65세 이상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한 결과 저녁 시간대보다 아침 식사로 단백질을 다량 섭취한 사람이 근육량이 많고 악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 이상이거나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신장 상태를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고요.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육개장에는 많이 들어가는 고사리는 흔히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하는데요. 소고기와 고사리는 궁합이 좋아서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소고기가 자칫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데요. 고사리에 많은 비타민B1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사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에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속을 보하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추어탕은 양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보호하는데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고요. 또 미꾸라지에는 칼슘이 많은데,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만든 추어탕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제철 식품만큼 우리 몸에 좋은 게 없는데요. 봄에 땅을 꿰뚫고 자라는 죽순은 대지의 기운을 듬뿍 받은 영양 만점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죽순은 성질이 차서 빈혈과 갈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고 체액을 원활하게 해주어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그러니까 피로가 쌓이기 쉬운 봄에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갱년기가 되면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때도 비타민D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