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는 명절은 평소에 보기 힘든 기름진 음식, 고기, 달콤한 간식 등 마음껏 먹어도 별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양 보충하는 날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과거와 달리 평소에 이미 과도한 열량을 섭취하고 있는데,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명절 음식은 살을 찌게 하고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고 호르몬 불균형까지 초래합니다.
과거에는 며느리들만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남편도 시어머니도 자녀들도 모두 명절 스트레스가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데요.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기능을 떨어뜨려서 식욕을 더 자극합니다. 그러면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을 더 찾게 되고 더 살이 많이 찌게 되겠죠.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고 렙틴 호르몬 기능이 떨어져 식욕이 증가한다고 했잖아요? 이 코르티솔 호르몬이 내장지방이 쌓이게도 합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이 지방 세포에 있는 효소를 촉발하는데 이 효소는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에 많아서 내장지방 축적을 유도합니다.
뱃살 많으면 치매가 위험하다는 진실입니다. 뱃살은 몸매를 망가뜨리고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치매 발병률도 높입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이 11년 동안 추적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복부 비만을 가진 사람들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28% 높게 나타났습니다.
뱃살이 문제가 되는 건 뱃살에 많은 내장지방 때문인데요. 미국 세인트푸이스 워싱턴대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피하지방에 비해서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대뇌 전두엽 피질 부위에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더 많이 축적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건 검사를 해봐야 하지만 일리가 있는 테스트입니다. 내장지방이 많아 뱃살이 많으면 복부 주변의 근육과 조직을 압박하게 되고 척추와 골반 주변의 관절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는데요. 그러면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이나 몸을 비트는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인권 아나운서가 내장지방 확인을 제대로 했습니다.
자몽 다이어트는 미국에서 한참 전부터 유행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셀럽들이 실천하고 있는데요. 자몽 다이어트는 1930년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 에델 베리모어 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자몽 다이어트는 당시 에델 베리모어가 500달러를 주고 산 식단인데요. 요즘 시세로 하면 약 9,000달러, 한화로 천만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자몽즙이 뱃살을 빼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과체중인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6주간 식사 전에 자몽 1.5개를 섭취하게 했는데요. 그 결과 허리둘레가 평균 2.45cm 감소했다고 합니다. (출처: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2012)
우리 몸에 내장지방을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활성산소인데요. 우리 몸에 활성산소 수치가 높아지면 내장지방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 혈관질환과 심지어 암까지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몽즙에는 강력한 항산화제라고 할 수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 속도를 늦추고, 또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몽즙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간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고 간의 글루타치온 생성을 촉진해서 우리 몸의 독소 분해 속도를 증가시켜 간의 부담을 줄이고 간의 재생과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몽차에서 상쾌한 향이 나지 않나요? 자몽의 상쾌한 향만으로도 식욕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자몽의 향이 신경 시스템을 자극하고 기분도 좋게 만들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는데요. 자몽의 향이 맥박, 혈압, 체온을 높이고 혈류와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교감신경을 활발하게 해서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