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만병의 씨앗, 만성염증(2025-04-17)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5-04-22     조회 : 1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만병의 씨앗, 만성염증(2025-04-17)

 

어쩌다 하루라면 괜찮지만, 평소 누워있는 시간이 길다면 건강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인데요. 누워있는 시간이 길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또 면역세포나 염증 조절 물질이 정체되고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체내 염증이 지속돼서 건강에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염증을 만들고 면역 상태를 나쁘게 하는 것을 이라고 하는데요. 한의학 이론 중에는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고 열 가지 질병 중 아홉 가지는 담으로 인해 생긴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담이 기관지에 생기면 천식, 관절에 생기면 관절염, 위장에 생기면 위염, 위궤양, 간에 생기면 간염이 발생하는 거죠.

 

우리 몸은 당을 소화하고 대사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유해화학물질인 활성산소를 만드는데,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하는데요. 그러면 세포나 조직이 손상되면서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만약 라떼에 시럽을 한번 펌프해서 넣으면 당이 6g 추가되는 셈인데요. 2번 넣으면 12g, 3번 넣으면 18g의 당이 추가되겠죠. 그러면 염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유발하게 되겠죠. 국립암센터에서 한국인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염증 지수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은 1.4, 여성은 최대 1.6배 높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가 상당히 중요하겠습니다.

 

손발 차면 만성염증 더 잘 생긴다는 진실입니다. 손발이 차다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데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염증 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신욕은 체온을 올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인데요. 반신욕을 하면 말초신경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도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에서 장시간 하는 것보다 41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명치 아래까지 담그고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화불량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하면 만성염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독소가 만들어지는데요. 이 독소가 쌓이면 위장 운동이 저하되고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위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독소가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면서 만성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자가면역질환,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등 만성적인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시면 체내 철분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식사하면서 섭취한 철분이 체내 흡수되기 전에 카페인을 만나면 소변으로 바로 배출되기 때문인데요.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뿐 아니라 신진대사율이 떨어져서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로 철분을 섭취했는데, 커피를 마시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죠.

 

목 어깨 근육은 상체에서 가장 큰 근육으로 움직임이 가장 많은 기관인 어깨와 팔을 지탱하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받고, 담이나 만성염증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경직되고 통증이 민감하게 나타나는 부위인데요. 이럴 때 견정혈과 곡원혈을 풀어주면 됩니다.

 

견정혈은 어깨 윗부분에 있는 혈자리인데요. 배낭을 멨을 때 가방끈이 닿는 부분입니다. 견정혈은 기를 다스리며 담을 제거하고 울결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어깨가 뻣뻣해지면서 아프거나 어깨와 등이 아파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경우, 스트레스, 짜증, 피로감, 등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곡원혈은 견정혈에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내려온 곳입니다. 곡원혈은 어깨와 등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목과 어깨, 등 쪽에 분포되어있는 경락을 소통하게 하는 혈자리입니다. 견정혈과 곡원혈 자리를 풀어주면 림프 기능이 활성화되고 염증을 해소해 줄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은 암 발병 위험뿐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도 높이는데요.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성인 50만 명을 3~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만성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미래에 해야 할 일을 기억하는 미래 기억, 반사적인 지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인 유동성 지능, 반응시간 점수가 낮았고, 11년 이내 치매 진단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미국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교에서 동물 실험을 했는데요. 리포좀 글루타치온이 비리포좀 글루타치온보다 세포 내 글루타치온 보충 및 유지 효과가 100배 더 높았고, 체내 잔류량이 40% 더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고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이 치매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국 켄터키대학교 노화센터에서 알츠하이머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글루타치온이 유망한 치료 전략이 될 거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몸에 만성염증이 있으면 면역체계가 무너져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막지 못해 암이 생긴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면역력을 키우면 암세포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겠죠. 리포좀 글루타치온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 체계 균형이 무너지기 쉬워서 불필요한 염증 반응이 자주 일어나서 만성염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글루타치온이 부족하지 않게 잘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