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골다공증(2026-02-27)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6-03-12     조회 : 29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골다공증(2026-02-27)

 

실제 뼈는 우리 몸에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철근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설마 철근 몇 개 없다고 무너지겠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1995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사고가 있었죠? 삼풍백화점도 설계보다 철근을 적게 사용해서 무너졌고, 그 이후에도 철근 누락으로 발생한 사고가 여러 번 있었는데요. 우리 몸에서 뼈가 철근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키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똑같이 일률적으로 약해지는 게 아니라 특히 더 약해지는 부분이 있는데요. 척추뼈 앞부분이 뒷부분보다 더 빨리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약해져서 등이 앞으로 굽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한 대학교와 병원에서 뼈 건강이 양호한 50대 이하 그룹과 60대 이상 그룹으로 나눠서 뼈를 생성하는 세포를 비교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50세 이하 그룹이 뼈를 생성하는 세포 발현이 약 3배 더 높았다고 합니다. (출처 : 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 2001) 반대로 말하면 60세 이상 그룹에서는 뼈 생성 세포 발현이 50세 이하 그룹의 3분의 1밖에 안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강보험공단과 골대사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50~60대에는 손목이나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했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이 증가했는데요.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척추와 고관절 골절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고관절 골절로 침상 생활이 길어지면, 다리 근육을 쓰지 못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혈전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을 타고 이동해서 폐혈관을 막으면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

 

뼈의 총량이 많으면 골 손실이 일어나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뼈의 총량이 적으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골다공증이 되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뼈가 굵은 사람보다 가는 사람이 불리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또 뼈가 가늘고 약하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떨어져서 똑같이 넘어져도 골절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죠? 칼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체내에 전부 흡수되지 못하고 남게 되는데요. 그렇게 남은 칼슘은 혈액을 따라다니다가 혈관에 침착돼서 혈관을 딱딱하게 굳어지게 하는 석회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칼슘만 과다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연구한 결과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 여성 3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만 매일 40mgMBP가 든 음료를 6개월 동안 섭취하게 했는데요. 그랬더니 MBP를 섭취하지 않은 군의 허리뼈 골밀도는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MBP를 섭취한 군의 허리뼈 골밀도는 약 3%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새로운 뼈를 만드는 뼈 형성 세포의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도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합니다. (출처 : Journal of Bone and Mineral Metabolism,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