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프롤로그용 독초 소개멘트
독초로 알려진 부자, 초오 등은 장희빈이 먹고 죽은 사약의 재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인디언은 초오의 독을 화살촉에 묻혀 목숨을 빼앗는 용도로 사용했을 만큼 맹독입니다.
Q2). 독초의 종류인 초오, 상륙의 효능에 대해 각각 말씀해 주세요.
초오의 아코니틴 성분은 심장을 자극해서 수축력을 강화하며, 염증을 줄이는 소염작용, 진통작용 등을 가지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관절통을 치료하고, 경련을 멈추며, 중풍의 마비증상에 사용합니다.
또, 상륙은 가래를 줄여주고 기침을 낫게 하며,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을 가라앉혀줍니다.
*동의보감 참고자료
1) 초오(草烏, 바꽃,투구꽃)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은 쓰며 달고[苦甘] 독이 많다. 풍습증으로 마비되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파상풍(破傷風)에 쓰면 땀이 난다.
○ 반드시 동변에 담갔다가 볶아 독을 빼야 한다[단심].
○ 바꽃은 검정콩(흑두)과 함께 삶되 참대칼로 짜개 보아 속까지 다 거매지도록 달여야 한다. 바꽃 40g에 검정콩 1홉을 기준으로 한다[득효].
상륙(商陸, 자리공)
성질은 평(平)하고(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은 맵고 시며[辛酸] 독이 많다. 10가지 수종과 후비로 목이 막힌 것을 낫게 하고 고독을 없애며 유산되게 하고 옹종을 낫게 한다. 헛것에 들린 것을 없애고 악창에 붙이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Q3). 사례자는 상륙을 법제하는 방법으로 상륙, 삼겹살, 검은콩, 소금, 물을 넣고 함께 끓인 후 그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이 방법이 상륙의 독성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혹은, 한의학에서 상륙을 법제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상륙과 삼겹살, 검은콩, 소금, 물을 이용해서 독성을 제거하는 것은 모든 독성이 빠지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 독성이 제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로부터 상륙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식초 3근과 10근의 상륙뿌리를 함께 끓인 다음 볶아서 사용하라고 기록되어 있고, 동의보감에는 물에 3일간 불리고 녹두와 함께 찐 후에 햇볕이나 약한 불로 말려 사용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Q4). 사례자는 간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산에 들어가 여러 약초들로 시한부 인생을 극복한 상태입니다. 말기 암환자에게 독초가 도움이 될 수도 있는지, 한의학에서의 독초의 쓰임과 효능 및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세요.
일부 약재들은 독성이 있어서 민간에서는 독초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그 독성을 잘 제어하고, 증상과 질병에 맞게 사용하면 효과가 뛰어난 약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자신에게도 좋겠지 라고 생각하여 복용해서는 안되며, 전문가의 진단 후 사용해야 합니다.
Q5). 독초를 예전에도 약으로 사용했던 적이 있는지, 있다면 그 효과를 본 사람이 기록으로 남아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초오, 천남성, 상륙, 부자와 같은 약재들은 성질이 강렬하고 독성이 있어 위험하기도 하지만, 적절히 사용하면 아주 좋은 약이 됩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과 같은 한의학 서적에도 위의 약재들을 약으로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부자의 경우에는 조선왕조실록에도 부자이중탕이라는 처방에 약재로 들어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정확한 진단을 통한다면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는 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