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옛 문헌에 나온 매실의 효능은 무엇인가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성질이 평온하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 갈증과 가슴의 열기를 없앤다. 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매실을 약재로 가공한 오매는 구토와 갈증, 주독을 풀어주며, 피로함을 회복시킨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Q. 대표적인 매실의 성분과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매실의 유기산 성분 중에 구연산은 피로를 회복하고 근육 뭉침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죠. 또, 카테친산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혀서 설사를 억제합니다.
이러한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작용도 있습니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이면서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칼슘, 철, 마그네슘, 아연 등도 풍부해서 피부미용, 뼈 건강, 체질개선에 아주 좋습니다.
Q. 매실을 먹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요. 매실과 설탕을 넣어서 발효시키는 발효액, 매실즙을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대로 고아서 만든 매실고(매실농축액), 매실주, 우메보시, 매실장아찌 등이 대표적인데 어떤 방식으로 먹었을 때 가장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매실에는 아미그달린, 즉 청산배당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서 날것으로 먹게되면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실고, 매실주, 매실장아찌와 같이 숙성, 가공하여 먹어야 합니다.
매실청이나 매실장아찌와 같은 경우에는 설탕, 소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의 증상이 심한 분들은 피하시고 매실의 순수한 엑기스인 매실고가 더 좋겠습니다. 매실주는 매실과 술의 상호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피로를 푸는 효과가 더 뛰어나 어깨결림이나 허리통증이 잦으신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됩니다.
Q. 매실이 체력저하, 암 수술 후 기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매실 자체가 기력을 보강해주지는 않지만, 위장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소화기능을 도와서 음식을 먹었을 때 에너지를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또, 매실의 유기산 성분은 식욕을 촉진하고 입이 마르거나 침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나 어르신 분들이 입맛이 없고 기력이 떨어질 때 매실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우메보시는 무엇이고, 매실로 우메보시를 만들어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본에서는 우메보시가 어떤 식품으로 볼 수 있는지요?
우메보시는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말린 음식으로, 유기산이 풍부합니다. 우메보시의 맛은 쓰지만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촉진·살균작용·정장작용·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어 일본에서는 널리 사랑받고 있는 음식입니다.
Q. 우메보시를 만들 때 자소엽을 넣는데, 그 효능은 무엇인가요?
매실장아찌(우메보시)를 만들 때 쓰이는 자소엽은 그 자체로 식욕을 돕고 비타민A, C가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소엽이 매실과 만나게 되면, 세균번식을 억제하고 소화를 돕는 약효가 배가 되고, 색깔은 더욱 아름다워지게 되는 것이죠.
Q. 많은 가정에서 매실청, 매실발효액을 소화가 안 될 때 소화제처럼 먹는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매실이 실제 소화에 된다고 볼 수 있는지요?
매실청, 매실발효액은 유기산 성분이 풍부해서 위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서 소화불량이나 변비를 낫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고 살균작용이 있어서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매실청, 매실발효액을 소화가 안될 때 드시는 것은 효과가 있는 것이죠.
Q. 건강에 좋은 매실이지만, 섭취 시에 주의할 점은 없는지요? 등.
매실은 날 것으로 먹으면 안됩니다. 매실의 청산배당체라는 독성물질로, 열을 가하거나 숙성시켜 독성을 제거한 이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매실은 신 맛과 떫은 맛이 강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고, 감기 초기증상이 심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