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삼베찜질방에서 난소암 3기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데 삼베가 도움이 된 것일까요? 찜질 자체가 몸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나요?
삼베는 수분을 빨리 흡수, 배출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항균, 항독성 작용이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나서, 항상 습도가 높은 찜질방의 인테리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질병의 치료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보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찜질은, 세포 운동 및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때문에 근육에 쌓여있는 젖산 같은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고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항암치료로 떨어진 면역력과 체력을 북돋는데 찜질이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동의보감에 기록 된 염탕세척의 방법은 무엇인지? / 이런 기록의 원리는 무엇인지.
동의보감에서는 염탕, 즉 소금을 끓인 물로 풍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벽해수라고 하여, 바닷물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삼투압의 성질을 이용해서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서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것은 인체의 외부에서 나쁜 기운이 피부에 침입하여 그것을 급히 배출해내어야 할 때 쓰는 방법이지, 모든 피부 가려움증에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Q. 소금물을 사용해서 세척 할 때 주의할 점은?
소금물로 세척을 할 때, 소금물의 농도가 너무 짙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민감성 피부일 때는 오히려 상처가 악화되거나 피부가 가려워지고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분들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탕(鹽湯, 소금 끓인 물)
여러 가지 풍증[風痒]으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소금 1말을 물 10말에 두고 끓여 절반쯤 줄면 따뜻하게 해서 세번 목욕한다.
○ 가려움증 때 목욕하는 데는 소금보다 나은 것이 없다. 목욕은 진하게 달인 소금물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강목].
○ 해수욕을 하면 더 좋다[속방].
벽해수(碧海水, 짠 바닷물)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짜며[옣] 독이 약간 있는데 이 물을 끓여서 목욕하면 풍으로 가려운 것[風瘙]과 옴[疥癬]이 낫는다. 1홉을 마시면 토하고 설사한 다음 식체로 배가 불러 오르고 그득하던 것이 낫는다.
○ 넓은 바다 가운데서 맛이 짜고 빛이 퍼런 물을 떠온 것이다[본초].
마자(麻子, 삼씨)
성질은 평(平)하고(차다[寒]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허로증 때 보하고 5장을 눅여 주며 풍기를 없앤다. 대장에 풍열이 몰려 대변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그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열림(熱淋)을 낫게 한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데 많이 먹지는 말아야 한다. 정기를 잘 나가게 하고 양기를 약해지게 한다[본초].
○ 이른 봄에 심은 것을 춘마자(春麻子)라고 하는데 알이 작고 독이 있다. 늦은 봄에 심은 것을 추마자(秋麻子)라고 하는데 약으로 쓰면 좋다[본초].
○ 족태음(足太陰)경과 수양명(手陽明)경으로 들어가는 약이다[입문].
○ 땀이 많이 나는 것[多汗], 위에 열이 있는 것[胃熱], 대변을 보기가 힘든 것[使難] 이 3가지는 다 습기를 마르게 하고 진액이 없어지게 한다. 장중경(張仲景)은 삼씨로 족태음경부위가 건조한 것을 눅여 주어서 장을 통하게 하였다[탕액].
○ 삼씨는 껍질을 벗기기가 아주 어렵다. 물에 2-3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껍질이 터진 다음 햇볕에 말려 새기왓장 위에 놓고 비벼서 씨알을 받아 쓴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천에 싸서 끓인 물에 담가 두었다가 물이 식은 다음 꺼내서 우물 가운데 하룻밤 달아 매두되 물에 닿지 않게 한다. 그 다음날 낮에 꺼내서 햇볕에 말려 새기왓장 위에 놓고 비벼서 키로 까부려 껍질을 버리고 씨알만 받는다. 이와 같이 하면 옹근알만 받을 수 있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