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천기누설 ‘과일건강 -개복숭아 편’ 전문가 인터뷰
6월 10일(월요일) 오후 6시
■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Q> 개복숭아(야생복숭아)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어떻게 사용된 약재인가요?
복숭아와 복숭아 씨앗은 한방에서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로 사용해왔습니다. 그 이외에도 여성의 월경통, 변비 등에도 효과가 탁월합니다.
Q> 개복숭아를 천식 환자나 폐암 환자가 효소로 담가 복용 할 경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특히 과육이 기침을 멈추는데 효과적인 이유는?
복숭아의 과육에는 필수아미노산뿐 아니라 비타민, 유기산, 펙틴 등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복숭아 씨앗의 아미그달린 성분은 기침을 그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강한 항산화작용이 있기 때문에, 천식이나 폐암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
도핵인(桃核仁, 복숭아씨)
성질은 평(平)하며(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과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며 징가를 헤치고 월경을 통하게 하며 가슴앓이를 멎게 하고 3충을 죽인다.
○ 어느 곳에나 있으며 음력 7월에 따서 씨를 깨뜨려 받은 알맹이를 그늘에 말려 쓴다[본초].
○ 피가 막힌 것을 헤치고 새로운 피가 생기게 하며 어혈을 몰아내고 피를 잘 돌게 한다[의감].
○ 간은 혈이 모이는 곳인데 혈에 사기가 있으면 간기가 건조해진다. 『내경』에 간이 몹시 조여들면 빨리 단것을 먹어서 완화하게 하라고 하였는데 복숭아씨(도인)는 맛이 쓰고[苦] 달며[甘] 매워서[辛] 피를 헤치고 간을 완화시킨다[강목].
○ 수, 족궐음경(手足厥陰經)에 들어가는데 끓는 물에 담갔다가 두알들이와 꺼풀과 끝을 버리고 찰지게 갈아서 쓴다[탕액].
도화(桃花, 복숭아꽃)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석림(石淋)을 치료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3충을 밀어내며 시주(尸쑔)와 악귀(惡鬼)를 죽이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 꽃받침은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꽃이 떨어질 때 대바구니에 주어 담아 그늘에서 말려 밀가루로 반죽한 다음 떡을 만든다. 이것을 빈속에 먹으면 오래된 적취를 몰아낸다[의설].
○ 음력 3월 3일에 꽃을 모아 그늘에서 말린다. 여러 겹 둘러싸인 꽃은 쓰지 못한다[본초].
도효(桃梟, 나무에 달린 마른 복숭아)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微溫] 맛은 쓰다[苦]. 온갖 헛것에 들린 것과 5가지 독을 없애며 나쁜 기운에 감촉되며 명치 밑에 아픈 것을 치료하고 피를 헤친다. 또한 악기, 독기에 감촉된 것과 고주(蠱쑔)를 없앤다.
○ 일명 도노(桃奴)라고도 한다. 복숭아가 나무에 달려 말라서 겨울이 지나도록 떨어지지 않는 것을 도효라고 한다. 음력 정월에 따며 속이 실한 것이 좋다. 혹 음력 12월에 딴다고도 한다.
○ 일명 귀촉루(鬼쒟뿵)라고도 하는데 이는 여러 겹 둘러싸인 복숭아꽃이 피는 나무에 달려 마른 것을 음력 12월에 따서 쓴다[본초].
○ 술에 버무려 쪄서 구리칼로 살을 긁어 내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쓴다[입문].
도모(桃毛, 복숭아털)
성질은 평(平)한데 혈가(血얆)와 적취를 몰아내고 악귀와 사기(邪氣)를 없애며 붕루를 치료하고 벽기(癖氣)를 헤친다[破].
○ 복숭아털을 긁어 쓴다[본초].
도두(桃뽅, 복숭아나무벌레)
헛것에 들린 것과 사기를 없앤다. 도두는 복숭아나무의 좀벌레이다[본초].
경백피(莖白皮, 복숭아나무속껍질)
사귀(邪鬼)를 없애고 중악(中惡)으로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본초].
도엽(桃葉, 복숭아나무잎)
시충(尸蟲)과 헌데의 벌레를 죽이며 어린이의 중악, 객오(客싉) 등을 치료한다[본초].
도교(桃膠, 복숭아나무진)
석림을 몰아내고 어혈을 헤치며 중악과 시주, 객오를 치료한다[본초].
도실(桃實, 복숭아열매)
성질은 열(熱)하고 맛이 시며[酸] 약간 독이 있다. 얼굴빛을 좋게 하는데 많이 먹으면 열이 난다[본초].
급성자(急性子, 붉은 빛 작은 복숭아씨)
어린이의 벽질(癖疾)㈜을 치료한다. 이것은 작은 홍도의 씨다[회춘].
[註] 벽질(癖疾) : 적병의 한 가지인데 옆구리에 덩어리(혹같이)가 생긴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