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아줌마, 브로닌
▶ 남아공 미녀 눈에 비친 한국의 ‘아줌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방송인 브로닌. 8년째 한국 생활 중인 그녀의 눈에 비친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002년 월드컵 당시 역동적인 한국인들의 모습에 반해 한국으로 유학왔던 그녀. 하지만 처음부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특 히 목소리 크고 생활력 강한 ‘한국 아줌마’들은 늘 브로닌을 당황하게 하는 존재였 다. 그랬던 그녀가 달라졌다. 한국 아줌마들과 만나는 게 좋아서 백화점보다 재래시 장을 찾고 만나는 사람마다 ‘아줌마 예찬론’을 펼친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아줌마들을 보고 무서웠습니다. 힘세고 목소리 크고 세일할 때 아줌마들이 물건 다 가져갑니다.” - 브로닌 인터뷰
“한국에 사람 세 종류 있습니다.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 브로닌 인터뷰
▶ 손요와 안나, ‘한국 아줌마’가 된 외국인 미녀들 지난 2008년 외국인 여성들의 토크쇼인 ‘미녀들의 수다’로 이름을 알린 브로닌. 그녀 가 오랜만에 ‘미수다’ 친구들을 만났다. 멤버들 중 상당수는 한국 남자와 결혼했다. 4 달 전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 출신 손요는 결혼 이후 남편의 식사를 챙겨주는 게 가 장 힘들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안나는 벌써 4년 차 주부. 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한국 의 시집살이를 체험 중이다. 어느덧 ‘한국 아줌마’가 다 된 그녀들의 수다 주제는 한 국인 남편과 시댁 이야기. 여느 한국 아줌마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 브로닌도 ‘한국 아줌마’가 되고 싶다 파란 눈에 금발 머리, 브로닌의 하루는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 먹는 것으로 시작된 다. 그녀의 취미는 부황 뜨기와 한식 요리하기. 이제는 어딜 가나 물건 값을 흥정하 고 공짜 서비스도 잘 받게 됐다. 어느덧 한국 아줌마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브로 닌. 그녀의 꿈은 ‘멋진 한국 아줌마’가 되는 것이다. 최근엔 108배를 경험한 이후, 불 교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브로닌. 한식에 관심이 많은 그녀가 사찰 음식을 배우기 시 작했다. 과연 적응해낼 수 있을까? 한국 아줌마들을 통해 한국인의 정이 무엇인지 느 꼈다는 브로닌. 그녀의 좌충우돌 ‘아줌마 따라잡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한국 아줌마들이 표정은 딱딱하지만, 마음은 따뜻합니다. 늘 가족 먼저 생각하 고 열심히 사는 한국 아줌마처럼 되고 싶습니다.” - 브로닌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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