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나 행복 둘 - 슈퍼맨 아빠의 꿈

서울 가양동의 한 임대아파트. 13평짜리 작은 보금자리에는 14개월에서 5살까지, 고만고만한 세 아이를 키우는 남편 김상진(42세, 지체장애2급) 씨와 아내 류혜진(33세, 뇌병변장애2급) 씨가 살고 있다. 4년 전 대구의 한 재활센터에서 만나, 평생의 연을 맺은 부부.  김상진 씨가 서울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낯선 땅에 둥지를 틀게 됐다. 그런데 1년 전 건강 악화와 육아 문제로 김상진 씨가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가족은 곤경에 처했다. 매달 나오는 장애인 연금 20만 원이 수입의 전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아이를 위해 밤낮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조건이 맞는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구나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대신해 한쪽 몸이 굳은 남편 상진 씨가 대부분의 육아를 대신하고 있는 형편, 점점 커가는 아이들이 버겁기만 하다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 웃을 수 있다는 김상진-류혜진 부부! <사랑 하나, 행복 둘>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