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MBN 천기누설 - 보양식(2014-02-27)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7     조회 : 3,845  


Q. 흔히 보양식은 계절을 앞서서 먹어라, 봄이 시작되기 직전에 먹어라 이런 말들이 있는데. 시기상으로 봄의 직전에 있는 지금 봄을 잘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아직 봄에 적응하지 못하여 온몸이 나른하고,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을 하고, 졸음이 오며,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고, 자꾸만 눕고 싶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 ‘봄타는 병’ 즉 ‘춘곤증’입니다. 이러한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적절한 보양식이 필요합니다

 

 

 

 

 

Q. 다가오는 봄을 잘 이겨내기 위해한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그 결과 우리 몸에 비타민이 결핍 돼 피로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따라서 춘곤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섭취가 최우선인데, 달래, 씀바귀, 두릅, 냉이 등의 봄채소에 비타민 A·C·D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봄철 건강을 지키는 보양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또 보리, 콩, 달걀, 시금치 등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춘곤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사실 보양식하면, 다 같은 보양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체질에 맞지 않는 보양식은, 효과가 적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될 수도있습니다. 그래서 보양식을 드실때는 체질을 감안해서 드시는것이좋습니다열이 많은 소양인은 찬성질을 가진, 돼지고기나, 오리고기, 전복, 해삼탕 등이 좋고 몸이 찬 소음인들은 추어탕, 삼계탕, 보신탕이 좋습니다. 태음인은 살집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육개장으로 기의 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 좋고 , 콩국수, 매실 등도 좋습니다. 태양인은 기름진 육식을 피하고, 담백한 해물류가 좋은데 낙지 문어. 붕어 매운탕, 메밀국수, 포도 등이 좋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는 보양식들이 달여서 즙이나 탕으로 많이 먹는데 예를 들어 토룡탕, 개구리즙, 흑염소 즙처럼 달여서 복용하는 보양식이 많은데, 고기 그대로 먹었을 때 보다 더 좋은 이유가 있을까요? 왜 이런 방법이 발달되었다고 보시는지?

 

 

 

전통적인 보양식의 경우에는 당시 영양 섭취가 부족했던 관계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음식들은 위장이 약한 분들의 경우 소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빠른 영양흡수를 위해 즙이나 탕으로 만들어 복용한 것입니다.

 

 

 

 

Q. 갱년기인 중년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갱년기 여성의 봄철 보양식은 오미자가 있습니다. 오미자는 철분과 칼슘, 비타민B가 풍부해서 여성 갱년기의 골다공증, 건망증, 불면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대추가 갱년기 여성의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추에는 비타민C, 당분, 칼슘, 칼륨,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서 위장을 건강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갱년기에 오기 쉬운 스트레스, 화병, 불안, 짜증, 불면증을 해소시키는 아주 좋은 보양식입니다.

 

 

 

 

Q. 중년, 노년 남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중년 노년 남성에게는 닭고기가 좋습니다. 예로부터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아주곤 했었죠. 이유인즉슨 닭고기는 , 다른 육류보다도 육질이 가늘고 연하고 소화흡수가 빨라서,먹고서 바로 힘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닭고기를 육류의산삼이라고 했습니다.또한 닭고기에는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질이 많아서, 충분한 영양공급원이 되기 때문에, 기운이 약해지기 쉬운 봄철에도 좋은 보양식이 됩니다.

 

 

 

특히 닭 날개에 많은 뮤신은 허해지는 몸에 체력을 보충해주는데 최고이고,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청장년의 경우에도 역시 체력과, 운동기능 및 성기능을 증진시켜줍니다.

 

 

 

 

Q. 봄이 시작되면 춘곤증,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들이 간 기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지, 그렇다면 간 기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간기능이 떨어질 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봄에 간기능이 떨어져서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의 기능이 약해져 춘곤증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를 소우주(小宇宙)라 하여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고 같이 변해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나무에 꽃이 피고 땅에는 새싹이 피는 등 식물의 변화에서 봄이 온다는 것을 가장 쉽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나무(木)의 기운이 왕성한 시기라고 하는데 우리 몸에서 나무의 기운을 가진 것은 바로 간입니다. 봄이 되면 간의 기운 또한 왕성해지는데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소화기 계통이 약해지고 피로하는 등의 춘곤증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달팽이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나요?

 

 

 

달팽이가 직접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달팽이는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서늘하고 소갈과 탈항 등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양성분으로는 단백질과 비타민B, 콘드로이친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서 체력을 증진시키고 원기를 회복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그로 인해서 간 건강과 해독기능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한방에서 새싹삼은 어떤 효능이 있나요?

 

 

 

새싹삼과 유사한 성질이라고 볼 수 있는 인삼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인삼은 보약의 대명사로서 성질이 따뜻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워주며, 진액을 생성시켜 줍니다. 특히 인삼의 사포닌 중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모세혈관 확장 및 혈류 개선을 돕는 것은 물론, 신체의 방어력을 높여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을 높여주게 됩니다.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회복에도 좋고,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커서 쉽게 걸리는 감기에도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인삼이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