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 예로부터 칡은.. 칡의 유래 및 효능

동의보감에 칡은 ‘성질이 평하고 서늘해 안면홍조에 유익하다 맛이 쓰며 끝 맛이 달고 독이 없다. 풍한으로 인해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땀구멍을 열어줘 술독을 푼다. 술로 생긴 병이나 갈증에 쓰면 좋다. 소화를 잘 되게 하며 가슴의 열을 없애준다

칡은 어떤 성질이며, 어떤 효능이 있고, 일반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나?

칡은 뿌리를 캐어서 잔뿌리를 떼내고 깨끗이 손질해서 햇볕에 말려서 약으로 씁니다. 이 뿌리를 ‘갈근’ 이라 하죠. 맛은 쓰면서도 달고, 성질은 평하면서도 서늘합니다. 예전 보릿고개 시절에는 구황식물로도 이용되었지요.

칡은 물을 퍼올리는 양수기와 같습니다. 몸 안에 수분이 뭉쳐있는 곳에서 물을 퍼올려 부족한 부분에 공급해주고, 뭉친 열도 함께 풀어줍니다.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거나, 뒷목과 어깨가 뻐근할 때 아주 좋죠.

또, 성질이 서늘해서, 갈증을 해소해주고, 동의보감에서는 ‘칡이 주독을 풀어준다’고 하여 숙취해소에도 아주 뛰어난 효능이 있어요.

칡은 짓찧어 그 즙을 짜낸 칡즙이 유명하죠. 또, 차로 달여 마셔도 좋고, 가루를 내어 물에 타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면 칡뿌리로 술을 담궈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분들은 장기간 복용하시는 것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

# 한의사 int

칡이 갱년기 예방하는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분비가 줄어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바로 칡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칡에는 에스트로겐이 석류에 비해서는 600배가량, 대두에 비해서는 30배 가량 함유가 되어 있기 때문에, 갱년기에 나타나는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에 칡을 드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좋다던데요?

칡에 풍부한 에스트로겐과 다이제인 성분은 뼈의 성분을 만드는 조골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갱년기 이후에 나타나기 쉬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한의사에게 ‘가족들 환절기 감기에 칡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있는지?

칡은 땀구멍을 열어 주어 땀을 내게 하여 체표를 풀어 줍니다. 특히 감기로 인한 열을 떨어뜨리며 초기감기와 함께 나타나는 두통이나 어깨나 목덜미가 뻐근할 때 효과적이죠.

한의학에서는 칡을 이용한 처방 중에 갈근탕이 대표적인데요. 갈근탕은 갈근, 마황, 계지, 작약, 감초, 생강, 대추를 이용한 처방으로 땀이 안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뒷목, 등, 허리가 뻣뻣하면서 두통, 가슴답답함 등이 나타날 때 아주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