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 365일] 살찌지 않는 겨울철 건강보양식
<앵커 멘트>
요즘같은 겨울철에 춥다고 집안에만 있다가 자칫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인데요.
열량은 적으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겨울철 보양식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대표적 굴 생산지인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굴 단지입니다.
제철을 맞아 싱싱한 굴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껍데기를 까지 않은 생굴을 그대로 불에 구워 먹습니다.
<인터뷰> 양미혜(충남 논산시): "굴이 피부미용에도 좋고, 여성들에게 다 좋다면서요.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다고 해서 자주 먹어요."
찬바람이 불면 탱글탱글 맛이 드는 굴엔 우유보다 단백질이 3배나 많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어 살이 찔 걱정이 없습니다.
쇠고기와 비교해도 철분과 칼슘이 2배 이상 많아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인터뷰> 이광연(한의사):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고, 여성들의 피부를 맑게 해줄 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이 많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데는 시래기가 그만입니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건조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서너배 늘어납니다.
<인터뷰> 백묘순(충남 보령시): "그늘에서 말리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어야 해요."
이런 시레기엔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D의 좋은 공급원이 되는 것입니다.
서울의 한 시래기 음식 전문식당입니다. 시래기 밥과 시래기 무침 등 건강밥상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래기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립니다.
시래기엔 감이나 귤보다 비타민 C가 많고,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합니다.
살 찔 걱정 없는 굴과 시래기, 겨울철 입맛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