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KBS1TV - 세상의 아침-포도 (2009-07-04)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3     조회 : 13,173  


# 포도

 

 

 

Q. 우리 선조들도 포도의 효능을 인정했다는데 사실인가요?

 

A. 네 그렇습니다.

 

 

 

 

 

Q. 포도의 효능에 대해 본초강목 혹은 동의보감에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동의보감에서는 포도가 맛이 달고, 독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기운을 북돋고, 살찌게 하고 건강하게 하며,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도의 뿌리도 약재로 사용하였는데, 달여서 마시면 구역질과 딸국질을 멈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많이 먹게되면 눈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하였으며, 사상체질의 면에서 보면, 태양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포도(葡萄)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달고[甘] 시다[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습비(濕痺)와 임병을 치료하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며 기를 돕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살찌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

 

○ 열매에는 자줏빛과 흰빛의 2가지가 있는데 자줏빛이 나는 것을 마유(馬乳)라 하고 흰빛이 나는 것을 수정(水晶)이라고 한다. 그리고 둥근 것도 있고 씨가 없는 것도 있는데 음력 7-8월이 되면 익는다. 북쪽 지방의 과실이 매우 좋다.

 

○ 많이 따두었다가 마마 때 구슬이 내돋지 않는 데 쓰면 효과가 매우 좋다. 많이 먹으면 눈이 어두워진다.

 

○ 이 즙으로 만든 술을 포도주(葡萄酒)라고 한다[본초].

 

 

 

포도근(葡萄根, 포도나무뿌리)

 

이것을 달여 그 물을 마시면 구역과 딸꾹질이 멎는다. 그리고 임신한 후 태기가 명치를 치밀 때에 마시면 곧 내려간다.

 

○ 이 뿌리는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단심].

 

 

 

 

 

Q. 포도는 당뇨병 환자가 피해야 할 1순위 과일인가요?

 

 

 

포도는 당분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혈당이 높은 당뇨환자의 경우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다만, 혈당이 떨어졌을 때, 급격히 올려야 하는 경우에는 약간의 포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붉은 포도 껍질과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성분은 제2형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Q. 포도를 이용한 민간요법과 한방에서의 포도의 효능에 대하여 질문 드립니다.

 

 

 

다리가 붓고 아플 때 포도나무 뿌리와 넝쿨, 잎을 각각 한줌씩 넣고 끓여 아픈 부위를 씻는 것은, 포도나무 뿌리의 이뇨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배뇨에 이상이 있을 때,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잘 나오지 않는 경우,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포도즙, 연근즙, 생지황즙, 꿀을 섞어 식전에 먹는 것이 민간요법으로 있는데요. 연근은 지혈작용을 하며, 생지황은 열을 꺼주고 지혈작용이 있으며, 포도의 이뇨작용을 통해 치료효과가 충분히 있습니다.

 

 

 

* 포도씨차로 차 끓이기

 

 

 

포도씨에는 α-토코페롤이 많아 강장제로 유명한데요. 특히 최근에는 강한 항산화효과와 콜레스테롤 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포도씨를 잘 씻어 말려, 살짝 볶은 후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건강에 좋은 포도씨차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