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만성 염증 제거법(2023년 5월 15일)
잘못된 자세를 하면 척추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 노폐물을 배출하는 림프의 순환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염증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여서 염증이 많은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착한 염증은 ‘급성 염증’입니다. 염증은 우리 몸에 들어온 적과 싸우기 위한 일종의 방어 체계인데요. 이때 면역 세포가 적과 싸우면서 나타나는 반응이 급성 염증입니다.
염증은 만병의 씨앗으로 불리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어디에든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에 생기면 뇌졸중, 심장에 생기면 심근경색, 관절에 생기면 관절염, 간에 생기면 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요. 심한 경우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염증을 담이라는 범주에 포함해서 보는데요. ‘십병구담’이라는 말이 있어요. 10가지 병 중 9가지는 담 때문이라는 말인데요. 염증이 승모근 부근의 어깨 주위에 뭉쳐서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마른 사람들은 대개 근육량이 적은데요. 근육량이 적으면 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혈당이 우리 몸에 많이 쌓이면 혈관 벽에 상처를 내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를 계속 참으면 화병이 됩니다. 그래서 적절한 감정 표현을 하는 게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화를 내라는 게 아니라, 마음속으로 상황을 정리해서 표현할 것은 확실하게 표현하고 감정을 조절해서 화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은 30회 정도 씹어야 침샘 호르몬이 자극돼서 침 분비가 잘 되고요.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 호르몬도 나와서 과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렇게 오래 씹어야 음식물이 많이 잘려서 소화도 잘돼요.
만성 염증을 줄이는 비법의 핵심은 ‘몸의 스트레스를 풀어라!’입니다! 여기에 딱 좋은 혈 자리 2곳을 알려 드릴게요.
염증에 시달리는 장기 중 하나가 간인데요. 일단 간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인지 확인해 볼까요? 옆구리에 양쪽 팔꿈치를 붙였을 때 팔꿈치 끝이 닿는 부위! 이 부위를 ‘장문혈’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오른쪽 장문혈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장문혈을 꾹꾹 눌러주면 간을 자극해서 몸속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속이 얹히고 답답할 때 있죠? 이때 도움 될 수 있는 혈 자리를 알려 드릴게요.
눌렀을 때 아프면 아플수록 스트레스로 인한 화의 기운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이땐 전중혈을 너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누르면 화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