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치매 예방하기(2024-09-04)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9-05     조회 : 3,306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치매 예방하기(2024-09-04)

 

로빈 윌리엄스는 루이소체 치매를 앓았는데요.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렘수면장애, 환시,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흔히 뭔가를 잘 기억하는 사람을 보고 총명하다고 하는데요. 한자 풀이를 보면 귀 밝을 총, 밝을 명을 씁니다. 귀가 밝아서 잘 들어야 기억력도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청력이 떨어지면 옆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 들려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면 대인기피증으로 사람 만나는 자리를 피하게 되고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장시간 지나면 치매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는데요. 우리가 흔히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는 귀가 먹었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가는 귀는 작은 소리, 가는 소리를 듣는 귀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가는 귀가 먹었다는 표현은 작은 소리를 잘 못 듣는다는 건데요. 청력을 지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혈자리가 있습니다.

 

귀 주변엔 청력을 지키는 중요한 혈자리 3곳이 있는데요. 입을 크게 벌려보면 귓구멍 앞에 연골이 있고 연골 바로 앞에 오목한 곳이 나타나는데요. 이 오목한 부위를 삼등분했을 때, 제일 윗부분이 귀의 문이라고 하는 이문’, 그리고 가운데가 청력의 궁궐이라는 청궁’, 그리고 아래가 소리가 모인다는 청회입니다.

 

지압할 때는 굳이 세 점을 나눌 필요 없이 귀 앞 오목한 곳을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주면 됩니다. 10초 정도 눌러주고 5초 정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지압하는 방법으로 3분에서 5분 정도 눌러주면 귀의 기운이 잘 소통되도록 도와서, 난청뿐 아니라 중이염, 이명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인지기능에는 기억력, 계산 능력, 언어능력, 길을 찾는 시공간 능력 등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두 개 이상 문제가 생기면 치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은 나쁜데 다른 인지 기능이 다 괜찮다면 깜빡깜빡하더라도 메모하면서 생활하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인지장애입니다.

 

치매는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인데요. 의료인들도 걸리고 싶지 않은 질환 1위가 치매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 쌓여서 생긴다고 보는데요. 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바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암보다 두려워하는 질병이 치매인데요. 치매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 발표에 따르면 202365세 이상 10명 중 1명은 치매로 추정하고 있고요. 2050년에는 6명 중 1명이 치매일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뇌 중추신경의 30%는 손의 움직임에 따라 활성화되는데요. 손가락 끝으로 느끼는 다양한 촉감과 민첩한 손의 움직임이 감각, 운동, 기억, 연상, 공간 지각 등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동시다발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컵 빨리 쌓기입니다. 9개를 쌓은 다음 다시 원 상태로 컵을 겹치면 되는데요. 어떻게 하는 건지 보여드릴게요.이렇게 손의 소근육을 사용하면 뇌를 자극하고 순발력과 집중력이 좋아져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매에 안 걸리려면 뇌 청소를 잘 해야 합니다. 산업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진 대신 대기오염부터 미세먼지, 자동차 매연, 미세플라스틱, 농약 등 우리는 많은 독을 먹고 있는데요. 이런 오염 물질들이 우리 뇌까지 침투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