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혈관, 뚫어야 산다(2026-03-06)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6-03-17     조회 : 16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혈관, 뚫어야 산다(2026-03-06)

 

저희 한의원에 두통 때문에 오시는 분이 있었는데요. 뇌 정밀 검사를 권했는데,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습니다. 뇌동맥류는 평소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잘 모르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약 40%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혈압이 높다면 특히 환절기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환절기에는 일교차와 기온 변화 때문에 혈관과 자율신경계가 크게 요동치면서 혈압이 급격히 오르내리기 쉽습니다. 한마디로 혈압 변동이 심하다는 얘기인데요. 그러면 심근경색, 뇌출혈 같은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뜻한 곳에 있다가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는 상황도 피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새벽은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은 시간이면서 일교차가 큰 시간으로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출근 전에 운동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환절기에는 가급적이면 새벽 운동은 자제하고 낮이나 저녁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지혈증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자신이 고지혈증인지 잘 모르는데요. 질병관리청의 국민 건강 통계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은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2024) 문제는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압도 높아지기 쉽다는 겁니다. 고지혈증으로 혈관 벽에 플라크가 쌓여서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 심장은 좁은 혈관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 더 강한 압력으로 펌프질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혈압이 상승할 수밖에 없겠죠.

 

서울성모병원 연구에 따르면 당뇨 유병 기간이 10년 이상 된 환자의 약 49%에서 심뇌혈관 합병증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European Heart Journal - Cardiovascular Imaging, 2015) 당뇨병은 혈관을 갉아 먹는 병이라고 불릴 만큼 혈관에 치명적인데요. 당뇨병 환자의 50~70%가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출처 : CV Update, 2015)

 

콜레스테롤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데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당뇨 환자의 72%가 고지혈증을 동반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나이가 들면 악력이 약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악력이 약해지는 것은 단순히 손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악력이 줄었다는 건 신체 전체적인 근육량이 줄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우리 몸에서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됩니다. 그러면 당뇨와 고지혈증이 악화되고 시간이 지나면 혈관을 망가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해서 결국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