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얼굴색과 건강(2024-06-05)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6-15     조회 : 123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얼굴색과 건강(2024-06-05)

얼굴색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는 환자의 얼굴빛, 피부, 눈 등을 보고 병을 진단하는 방법을 망진이라고 하는데요. 지금도 임상에는 활용되는 진단법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얼굴색으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내용이 아주 중요하게 기록되어 있을 만큼 얼굴색은 건강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얼굴이 누렇게 떴다고 표현하기도 하는 
노란색 얼굴은 주로 소화에 관여하는 간이나 담낭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기 때문인데요. 
한의학에서 비위라고 부르는 소화기관이 약하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서 얼굴이 누렇게 뜰 수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빈혈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비위장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좋은데요. 평소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너무 자극이 강한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얼굴이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예전 드라마나 영화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한 사람들 보면 얼굴을 창백하게 분장한 경우가 많았는데 모두 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잠깐잠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얼굴이 붉은 상태라면 심혈관 질환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장기간 얼굴이 붉다는 건 자율 신경계가 문제가 되어서 얼굴의 모세혈관이 확장이 되거나 심장의 박동이 빠르거나, 혈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거나, 갱년기, 스트레스, 화병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피지, 노폐물이 쌓이면서 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관상학에서는 얼굴에 있는 점의 위치에 따라서 복점, 흉점이라고 길흉을 점치기도 하지만, 더 조심해야 할 점이 피부암입니다. 피부암은 모든 피부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자외선에 손상을 입기 쉬운 얼굴 부위에 흔히 발생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기미, 잡티 때문에 고민하는데요. 기미는 단순히 노화의 상징을 넘어서, 아파 보이거나 깨끗하지 못한 인상을 줘서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하고 심하면 대인관계 기피증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도 가지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분류하는데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여름철에 생길 수 있는 피부트러블이나 햇볕에 탄 피부를 진정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 미인인 양귀비도 가지로 팩을 했을 정도로 깨끗한 피부와 동안 피부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