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중년의 간 건강(2023년 3월 27일)
우리가 간 상태가 나빠지는 건 일단 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술뿐만 아니라 식습관, 환경, 생활 방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 황사가 심하잖아요. 우리 몸에 유해 물질이 들어올 때마다 간은 해독해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어지면서 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간염은 크게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A형, B형, C형 간염이 많이 나타납니다.
A형 간염의 주된 증상은 발열, 식욕 감퇴, 구토, 복통, 피로, 짙은 갈색 소변,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로 B형 간염이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료를 위해 약을 먹는 경우라면 수유를 피해야 하고요.
만약에 수유하다가 수유 부위에 상처가 나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상처가 나을 때까지 수유를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D형과 E형도 감염자 수가 적을 뿐이지 안전하진 않아요.
E형 간염은 날고기, 동물의 내장을 생으로 먹는 것 등 날 것이나 오염된 물로 인해 걸릴 수 있고요. D형 간염은 B형 간염이 걸린 사람들이 중복으로 감염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당연히 간에 무리가 가지만, 안 마셔도 지방간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닭 가슴살 같은 단백질은 동물 단백질이잖아요?
이런 동물 단백질에는 포화 지방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과잉 섭취하면 지방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당의 함량이 더 높아지게 되는데요. 말린 과일을 많이 먹으면 지방간의 위험이 배로 커질 수 있습니다.
네, 피로하면 이렇게 다크서클이 생길 때 있잖아요?
이럴 때는 ‘동자료혈’을 눌러주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동자료혈은 눈꼬리 끝에서 바깥쪽으로 만졌을 때 뼈가 느껴지는 부위인데요.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짚고, 관자놀이 방향으로 지그시 당기며 3초간 지압하면 됩니다. 눈의 혈액 순환을 개선해서
눈의 피로를 해소하고요. 눈가 주름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피로가 너무 누적되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잖아요?
이럴 때는 ‘전중혈’을 누르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전중혈은 양쪽 가슴을 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정중앙의 오목한 부분인데요. 쉽게 말해 심폐소생술을 실행하는 부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중혈은 엄지손가락으로 아프지 않을 정도로 꾹 누르면 됩니다.
전중혈은 스트레스, 화병이 있을 때 추천하는 혈 자리이기도 해요. 이곳을 지압하면 몸의 뭉쳐있던 기운을 풀어주어 불면증에도 도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