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발 건강(2023년 4월 17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4-26     조회 : 535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발 건강(2023417)

 

구두를 안 신을 순 없잖아요. 높은 굽과 낮은 굽의 구두는 발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6시간 이하, 3~4번 이상 신지 않는 게 좋아요. 그리고 가볍게 산책을 할 때도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신는 게 발 건강에 도움 됩니다.

 

중요한 건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거고요. 발에 무리가 간 날에는 족욕이나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관리를 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발은 무거운 우리 몸을 지탱해주고 있지만, 불평불만이 없습니다. 한의학에서 발은 우리 몸의 축소판으로 오장육부가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데요. 발이 건강해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심장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어서 전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실내에 있어도, 여름이어도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분들이 있어요. 이건 혈액 순환이 잘 안돼서 그런 겁니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혈액 순환이 안 되면 발이 차가워지게 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심장 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발과 발목이 유독 잘 붓고, 부은 부위를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래 간다면 신부전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노폐물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거든요.

 

팔자걸음으로 걸으면 허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의 정상적인 각도가 무너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고요. 골반이 틀어져 허리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신발 안쪽이 유독 닳는다면 평발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평발은 발 아치가 낮아지면서 생기는데, 평발 자체가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정상적인 발 아치를 가진 경우보다 발의 피로감을 느끼기 쉽고, 걸음걸이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쪽 발을 다친 경우, 반대편 발에 굳은살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일시적이면 괜찮지만, 계속 한쪽 발에만 힘을 줘서 걷는 것이 지속되면 허리, 무릎, 발목의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생기게 되고요. 결국,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신발을 선택할 때 신발 앞코가 좁은 건 피하고, 발볼이 넓은 사람들은 신발을 넉넉하게 신는 게 발 건강에 좋습니다.

 

보통은 무좀이 있으면 발가락 사이사이 통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맞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맨발로 샌들을 신을 경우, 발이 외부에 직접 노출되어 상처가 생기기 쉽고, 상처가 생긴 부위에 곰팡이와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의 확률이 높아져요. 만약 면역력이 약한 상태라면 성홍열, 독성쇼크 증후군, 열상 증후군 등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발 상처를 통해 염증들이 급속도로 번져서 골수염까지 이어질 수도 있고요. 심각할 경우에는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신발을 사는 시간대가 중요합니다.

오후 5시 이후에 신발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신발을 고를 수 있는 혜택이 있죠. 발의 길이와 너비는 하루 중에도 변화가 많아요. 특히, 저녁에는 부기로 인해서 발의 크기가 가장 커지는데요. 활동이 많은 시간대인 오후 3~4시에 측정한 발의 너비가 아침보다 2~10% 더 넓고, 길이도 5~10mm 정도 길어요.

그래서 오후 5시 이후에 신발을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발을 건강하게 하는 혈자리는 삼음교라는 혈 자리인데요.

삼음교란 세 가지의 경락이 만나는 부위의 경혈로 그만큼 효과가 좋습니다. 발의 안쪽 복사뼈에서 5cm 정도 올라간 곳인데요.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주거나 원을 그리면서 지압해주면 됩니다.

 

삼음교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압하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바로 족욕인데요. 물 온도를 체온보다 조금 높은 40~43로 맞추고, 복사뼈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채워줍니다. 그 상태로 10~20여 분 동안 유지해도 좋고요. 여기에 삼음교 혈 자리를 지압해 준다면 더 효과적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