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누룽지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3     조회 : 5,127  


* 우리 선조들은 누룽지를 특별한 방법으로 이용했다는데?

 

 

 

한방에서는 누룽지를 취건반이라 하여, 동의보감에서는 “음식을 넘기지 못하고 토해버리는 열격이라는 병을 누룽지로 치료한다”고 하여, 열이 몰려 진액이 마르고, 소화기능이 저하된 증상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하였습니다.

 

 

 

- 동의보감에 누룽지는 <취건반(炊乾飯, 누룽지)>이라 일컬어 졌으며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습니다. “음식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 못하거나 넘어가도 위에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이내 토하는 병증으로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는 병 즉 열격(噎膈)은 누룽지로 치료한다. 여러 해가 된 누룽지를 강물에 달여서 아무 때나 마신다. 그 다음 음식을 먹게 되면 약으로 조리해야 한다[정전].” 과거 누룽지는 이처럼 약으로까지 쓰였습니다.

 

 

 

 

 

*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 누룽지의 효능은?

 

 

 

약간 딱딱한 누룽지를 씹을 때, 침이 많이 나오고, 치아를 자극하여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또한, 차가운 성분의 밀가루에 비하여 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인데다가, 누룽지와 숭늉은 열을 많이 가한 음식으로, 체질적으로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특히 누룽지와 숭늉에는 단당류 중 특히 덱스트린성분이 많은데 이 때문에 누룽지를 먹으면 소화가 매우 빨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불량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죠.

 

 

 

- 누룽지는 밥보다 소화가 잘돼 소화불량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또 누룽지나 숭늉은 열을 많이 가한 음식이기 때문에 속이 찬 체질의 사람들에게 잘 맞고, 눌은 음식이기 때문에 생긴 쓴맛은 좋지 않은 기를 내려주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