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좋은아침 - 장건강과 면역력(2020-06-19)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0-06-23     조회 : 1,671  


과거 한국인의 식습관은 채소, 곡류 등으로 이루어진 식단이 주였다면, 요즘은 굽고, 튀기고, 볶는 등의 열을 가하는 조리 과정뿐만 아니라 고기가 안 들어간 음식을 찾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요.

특히 적색육, 가공육, 정제 탄수화물 등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배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면 여러분의 식습관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화기가 약해지고 기운이 떨어지면 장에서 꾸르륵 거리는 소리가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장에 독소가 쌓이면 배에서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여러분이 장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방귀 소리가 크고 냄새가 나면 장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거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중 하나로 장 건강과는 무관!

방귀는 음식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건데요.

고약한 방귀 냄새의 정체는 육류, 달걀, 유제품 등에 들어있는 음식의 황 성분 때문! 그래서 냄새가 걱정된다면 밥상에서 이런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연근은 어혈을 없애주고 만병의 근원인 독소를 내보낸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근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변비를 예방하고요.

또한 연근은 설사를 멎게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평소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섭취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장 건강의 균형이 깨진 이유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가열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채소의 주요 영양 성분이 불에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열이나 어떠한 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생식이 필요한 것이죠.

 

가열 없이 먹게 되면 과일, 채소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C, 식이섬유, 효소 등 열에 약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화식으로 인해 깨진 장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 흡수가 잘 되는 분들 계시잖아요. 먹는 대로 살이 찐다고 하는 분들은 과식을 잘 하는 편.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대사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생식을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내 몸을 잘 가꿔야 좋은 것을 먹었을 때도 흡수가 잘 되잖아요. 장속에서 이뤄지는 식이섬유의 역할이 다 다릅니다. 먼저 식물의 싹을 틔우는 씨앗에는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기본 물질 중 하나인 리놀렌산 등 필수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특히 곡물, 콩류, 견과류 등은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원으로 장의 염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열매채소의 경우 열매 속 과육에는 탄수화물이 가장 많이 함유 돼 있어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특히 안토시아닌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대장염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요.

장 점막을 보호하고 무른 변을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